[헤럴드경제] 보수논객으로 변신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탄핵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견해를 적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당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대한민국 현대정치사에서 나는 국민적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아이콘’에서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아 추락하는 극적인 과정을 겪은 몇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라며 “감히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를 떠나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지금 겪고 있는 시련의 깊이와 넓이에 대해 통감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윤창중은 또 “박근혜 대통령은 극심한 ‘자기혐오’에 시달리고 있다고 단언하고 싶다”라며 “진단하건대 지금 정신과적 전문 치료를 받고도 남을 상태에 도달했을 것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아무리 젊은 나이에 부모의 비참한 서거를 겪으며 내공을 쌓았다 해도 자신이 당한 비극은 아니었기에 지금 겪는 시련은 새로운 고통이다”라며 박 대통령의 심리상태를 분석했다.

이어 윤창중은 자신이 인턴 성추행 파문 당시 겪은 심적 고통을 밝히며 언론이 날조, 선동 보도를 통해 힘들었어도 지지자들을 떠올리며 버텼다고 주장했다.

그는 글에서 끊임없이 박 대통령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으며,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은 피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윤창중은 특히 이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화를 언급하며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와 예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창중은 최근 보수단체의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오후 주최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좌절하지 말고 일어서야 한다. 절망하지 말고 지금부터 시작이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자”라고 발언했다. 박근혜 정권의 1호 인사였던 윤창중은 앞서도 탄핵반대 의견을 표현한 바 있다. 한편 윤 전 대변인이 연루되었던 성추행 사건은 16년 5월 공소시효가 만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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