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뉴욕증시는 기준금리 인상 후, 내년 미국 기준금리가 기존 예상보다 더 자주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더해지며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4% 가까이 떨어지며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55포인트(0.60%) 하락한 1만9792.6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8.44포인트(0.81%) 내린 2253.28을, 나스닥지수는 27.16포인트(0.50%) 떨어진 5436.67을 각각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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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기준금리가 1년 만에 0.25%포인트 인상됐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올해 8번째이자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0.75%로 올리는 금리 인상을 위원 10명의 만장일치로 단행했다.

최근 고용시장 개선과 물가상승 전망, 소비심리 개선, 기업인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경제성장의 기대감 등이 두루 반영된 예고된 결과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제로금리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2월 0.25%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래 1년 만의 인상 조치다.

미 경제회복을 반영한 연준의 이날 조치는 ‘선진국 돈줄죄기’의 신호탄으로 풀이되며, 우리나라가 받는 금리 인상의 압박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회의 후 성명에서 “현실화하고 예상된 노동 시장 조건과 물가상승을 고려해 위원회는 목표금리를 올리기로 했다”며 “일자리 증가가 최근 몇 달간 견고했으며 실업률은 낮아졌다”며 배경을 밝혔다.

국제유가는 4% 가까이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국내 원유재고는 260만 배럴 감소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160만 배럴 감소보다 많은 양이다.

그러나 원유 선물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커싱의 재고량은 또 다시 늘어나며 지난 7주 사이에 6번째 증가를 기록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로 달러화가 오르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은 데다가, 산유국 감산 효과에 다시 의문이 제기되면서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94달러(3.7%) 떨어진 배럴당 51.04달러로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74달러(3.12%) 떨어진 배럴당 53.98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값은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발표 전 장이 마감됐다. 금리인상이 발표된 후인 장외 거래에서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4.70달러(0.4%) 오른 온스당 1163.70달러로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Fed의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도 0.58% 하락한 3217.80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28% 내린 6949.1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35% 떨어진 1만1244.8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72% 내려간 4769.2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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