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통합 KB증권으로 내달 출범을 앞둔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15일 주주총회를 각각 열고 합병안을 의결했다.
현대증권은 이날 주총에서 전병조 현 KB투자증권 사장과 윤경은 현 현대증권 사장을 통합 법인의 각자 대표로 선임하기로 했다.
합병은 현대증권을 존속법인으로, KB투자증권을 소멸법인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합병 법인 이름은 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재탄생하는 ‘KB증권’으로 결정됐다.
KB투자증권도 이날 오전 주총을 열어 합병 및 해산안을 의결했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두 회사의 합병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날 주총 승인까지 받으면서 오는 30일 합병등기를 하고 내년 1월 1일 KB증권으로 출발한다.
통합 KB증권은 자기자본 3조9500억원(양사 단순합산) 규모로 미래에셋대우(6조7000억원), NH투자증권(4조5500억원)에 이어 삼성증권(3조4500억원)을 제치고 업계 3위로 올라서게 된다.
KB증권은 윤경은 사장과 전병조 사장 ‘투톱’ 체제를 유지한다. 윤 사장은 자산관리(WM) 부문을, 전 사장은 투자은행(IB)를 맡는다.
현대그룹은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 2013년12월 현대증권 매각을 결정했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10월 일본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오릭스에 넘어갈 뻔했다가 매매 계약이 무산돼 지난 4월 KB금융지주 품에 안겼다.
현대증권은 KB금융지주와의 주식교환으로 KB금융지주 100%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전신인 국일증권이 1975년 증시에 입성한 이후 41년 만인 지난달 1일 상장폐지됐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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