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오후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심각은 AI 위기경보 중 가장 높은 단계다. 위기단계를 상향한 이유로는 경기, 충남, 충북, 전남, 전북 등을 중심으로 AI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지역 간 수평전파가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겨울철이 되면서 야생 철새가 계속 들어오고 있고 소독이 더 어려워지고있다고 농식품부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0시 현재 확진 및 예방 차원에서 도살 처분된 가금류는 1543만 마리(살처분 예정 403만 마리 포함)에 달한다. 신규 의심 신고와 확진 판정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 도살 처분 마릿수가 2000만 마리를 넘는 것은 시간 문제다.

특히 산란계(알 낳는 닭)는 도살 처분이 완료된 것만 전체 사육 대비 11.7%인 817만9000 마리에 이르고, 번식용 닭인 산란종계는 절반에 가까운 42만1000 마리(49.6%)가 처분됐다. 고기용 닭인 육계의 피해는 43만8000 마리로 전체의 0.6%에 불과해 당장 닭고기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산란계와 산란종계의 피해가 커서 그 여파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농식품부와 업계의 공통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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