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농심이 라면 값 인상을 발표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16일 오전 9시5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농심은 전 거래일 대비 4.59% 오른 35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심은 16일 라면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 대상 품목(브랜드)는 전체 28개 가운데 18개다. 조정된 가격은 12월20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라면은 780원에서 830원으로, 너구리는 850원에서 900원으로, 짜파게티는 900원에서 950원으로, 육개장사발면은 800원에서 850원으로 각각 오른다. 최근 출시된 짜왕, 맛짬뽕 등에 대한 가격 상향 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농심은 이번 가격 조정이 지난 2011년 11월 이후 5년 1개월만의 인상으로, 비용부담 압력 때문에 불가피했다고 강조했다.

라면 값 인상 여부는 그간 농심의 주가 향방을 좌우할 요소로 지적돼왔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평균 제품 가격이 5% 인상되면 600억원의 매출액이 추가로 창출되고 연간 영업이익은 50%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난다”며 “라면 가격 인상 시 주가 상승 여력은 30% 이상”이라고 봤다.

겨울 ‘성수기’를 맞아 라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 4분기 실적 개선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39.4% 증가한 228억원을 달성하면서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렸다”며 “4분기에는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 실적이 더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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