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1월 10조2503억위안 거래, 전년동기比 38%↑
- 거래면적 13억5800만㎡ 역대 최대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중국 부동산 거래액이 올들어 11개월간 10조 위안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중국 부동산 거래액은 10조2503억 위안(1749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7.5% 증가했다.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1조4859억 달러이며, 이는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인 1조3779억 달러 보다 많은 액수다.
이 기간 거래면적은 13억5천800만㎡로 24.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인 2013년을 넘어선 수치다.
중원 부동산 장다웨이 수석 분석가는 “중국 부동산 거래량은 지난달에 이미 사상 처음으로 10조 위안을 돌파하며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며 “지난 몇 년간 부동산 거래량이 평균 7∼8조 위안인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에 전했다.
12월을 남겨두고 이미 역대 최고 기록을 썼지만, 11월 들어 증가세는 한풀 꺾였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투자 광풍이 불자 지난 10월 다주택자의 주택 구입을 제한하는 등 부동산 규제를 강화했다.
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11월의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면적은 이전 10개월 평균 보다 각각 2.5% 포인트, 3.7%포인트 감소했다.
일각에선 내년 중국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꺼질 것이란 경고를 내놓고 있다.
시나닷컴은 중국의 한 부동산 국영기업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내년 부동산 시장 경기가 좋지 않을 수 있다”며 “내년 열리는 양회(兩會ㆍ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끝난 뒤 당국이 부동산 규제 정책에 융통성 있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면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 업체인 완커(萬科)의 위량(郁亮) 회장은 “앞으로 1년 내 전국 주택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고, 올해 집값이 크게 오른 성(省)과 시(市)는 집값이 큰 폭으로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시장에 브레이크를 건 뒤 얻은 귀중한 시간을 잘 활용해 장기적으로 효과가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민간기관인 중국지수연구원이 발표한 9월 중국 100대 도시의 신규주택 평균가격은 전월 보다 2.8% 상승했다. 상승폭은 7월 1.6%, 8월 2.2%에 이어 확대되자, 중국 정부는 10월에 22개 도시에서 구매ㆍ대출을 제한하고 중소형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조치를 잇따라 발표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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