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5N6형과 다른 ‘H5N8형’ 확인
설상가상으로 현재 유행 중인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외에 또 다른 형질의 바이러스가 발견돼 비상이 걸렸다. 처음으로 서로 다른 두 가지 AI 바이러스가 동시에 발생한 것이다.
이에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AI 기동방역 타격대(가칭)’를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동방역 타격대는 AI관련 산란계 농장에서 살처분이 지연되는 문제점 개선을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한국 마사회, 농협, 축산품품질평가원 등 산하기관과 협업으로 구성했다.
농식품부는 18일 기준으로 살처분 명령후 대기 두수가 많은 지역인 세종과 경기 안성ㆍ여주, 충남 천안 등 4개 지역에 143명을 투입했다. 19일 0시 현재 도살처분 마릿수는 344농가 1668만6000 마리에 이른다. 여기에 22농가 242만2000 마리가 추가로 도살 처분될 예정이다. 이로써 도살 처분된 가금류는 1910만8000 마리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 중 이다.
앞서 농식품부는 18일 경기 안성천의 야생조류 분변 시료에서 검출된 AI바이러스가 H5N8형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제주도를 뺀 전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H5N6형과는 다른 바이러스 유형이다. H5N8형은 올해 AI 사태 이전에 최대 피해를 냈던 2014년에 유행한 바이러스 유형이다. H5N6형과 함께 H5N8형이 동시에 발생하게 되는 셈이다.
두 가지 유형이 동시다발로 확산할 경우 방역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H5N8형이 검출된 지점으로부터 반경 10㎞를 예찰 지역으로 설정하는 한편,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이 바이러스의 유입 경로를 조사하기로 했다. 또 과거 발생한 H5N8형이 국내에 잠복했다가 이번에 발견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살처분 잔여두수가 많은 세종시에 대해 AI 기동방역 타격대 후속 2개팀 투입을 준비 중” 이라며 “향후 AI 기동방역 타격대를 가축방역지원본부 등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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