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25일(현지시간) 치러진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에서 페트로 포로셴코(48)가 압승을 거둠에 따라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키예프국제사회학연구소’ 등 3개 연구기관 공동출구조사에서 포로셴코는 55.9% 득표율로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12.9%를 얻은 2위 바티키프쉬나(조국당) 후보 율리아 티모셴코(54)를 43%포인트차로 누른 압승이다. 예상을 뒤엎고 급진당 후보 올렉 라슈코(42)가 약 9% 득표로 3위에 올랐다. 선거 전 사전 여론조사에선 친러 성향의 세르게이 티킵코(54) 전 부총리가 2~3위를 달렸다.

이번 우크라이나 대선 결과에 대한 러시아 크렘린궁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포로셴코는 “러시아는 우리의 이웃이며 현재 러시아 연방과의 관계는 최근 200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도 이뤄질 것”이라고 취임 뒤 양국 정상간 회동을 희망했다. 아울러 연내 총선 실시 계획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출구조사 발표가 나온 당시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인 러시아와 핀란드의 경기를 관람했다. 그는 앞서 지난 23일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총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대선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또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 군 철수를 지시함으로써 우크라이나 대선 실시 지지를 우회적으로 보여줬다. 포로셴코는 천연가스 부채 문제부터 향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여부까지 러시아와 경제ㆍ군사적으로 얽힌 실타래를 풀어야한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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