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는 21일 세월호 7시간 의혹을 풀어줄 청와대 의무실 근무장교 조모 대위가 지난 월요일 귀국 직후 기무사 보호를 받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21일 “기무사 측에 확인결과 기무사가 조 대위를 데려갔다는 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간호장교인 조 대위는 청와대 의무실에서 지난 2014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근무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 발생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한 2명의 간호장교 중 1명이다. 이 때문에 세월호 사고 당시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 의혹을 밝히기 위한 핵심 증인으로 꼽힌다.
조 대위는 청와대 근무를 마친 뒤 지난 8월부터 미국 의무학교로 연수를 떠나 내년 1월 돌아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청문회 증인으로 선정돼 지난 19일 귀국, 오는 22일 열리는 5차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갑)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대위가 해외 연수를 이유로 국정조사에 출석하지 않다가 지난 월요일 귀국했는데 공항에 국군 기무사 요원들이 나와 모처로 데려갔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앞서 국정조사 특위의 청와대 현장조사도 불발됐다. 청문회에 출석해야 할 최순실의 측근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과 윤전추 행정관이 어이없게 휴가라는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며 “청와대는 물론 정보기관까지 국조를 방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러 탄핵소추 됐는데도 정부가 범죄행위를 덮는 더 큰 범죄를 저지른다면 황교안 권한대행 역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세월호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한 2명의 간호장교 중 다른 한 명인 신모 대위는 지난 14일 3차 청문회에 출석한 바 있다.
신 대위는 3차 청문회에서 “세월호 사고 당시 의무실에서 근무했다”며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의료용 가글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손혜원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을)은 이에 대해 “의료용 가글은 필러 시술 후 입이 마비돼 양치를 못할 때 사용한다고 한다”며 세월호 사고 당시 박 대통령의 필러 시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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