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과 관련된 기념일은 12월6일부터 1월6일까지 이어진다.
1700년전 로마 시대, 붉은 옷의 사제복을 입은 성(聖) 니콜라스 주교가 매년 12월 5일 밤 가난한 집에 몰래 방문해 금덩이를 놓고 나오던 선행은 산타크로스의 나눔 민속으로 정착된다. 그래서 12월6일은 성 니콜라스 축일이다.
무대는 지금의 터키 안탈리아주 뮈라(Myra)시 뎀레(Demre)마을인데, 난온대지방이다.
원조 산타크로스의 붉은 옷은 애초에 얇았다.
아기 예수가 태어난 크리스마스는 말 그대로 ‘그리스도 미사(Christe Maesse)’이다.
예수 탄생 이전부터 12월 하순 로마제국엔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날(동지)을 기념하는 ‘태양의 탄생일’ 축제가 열려왔다. 태양의 탄생 페스티벌과 예수 탄생이 하나가 되면서 크리스마스는 지상 최대의 축제로 커진다.
성 니콜라스 축일을 지나 성탄절의 화려한 축제가 끝난 뒤에도 1월6일엔 ‘동방박사의 날’ 잔치가 벌어진다.
라틴계 국가는 동방박사의 날을 성탄절과 동급으로 여긴다.
스페인에서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1년 중 가장 크고 화려한 시가 행진을 벌이며, 멕시코에선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성서 속 모습을 재연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 ‘동방박사의 경배(The Adoration of the Magi, 1481년, 우피치 미술관)’는 종려나무 아래에서 성모 마리아가 안고 있는 아기 예수를 동방박사들이 무릎꿇은 채 공손히 절하는 모습을 담았다.
성경에서 예수와 성모를 묘사할때 종려나무는 자주 등장하는 소재이다. 종려나무는 승리를 상징한다.
산타크로스는 나눔, 밤이 가장 긴 동지 직후의 성탄은 새 빛 새 희망이다.
2016년 12월 하고도 하순을 맞았다. 이 어둠에 그리스도의 빛이 깃들기를 기도한다.
함영훈 선임기자/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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