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펀드, 평균수익률 46.21% 브라질펀드도 43% 고공행진 홍콩H·친디아펀드는 마이너스

‘엇갈린 브릭스(BRICs) 국가들의 희비, 펀드에서도(?)’

올해 해외투자펀드 가운데 러시아와 브라질 펀드는 수익률이 좋았던 반면, 중국과 인도 펀드는 성과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아 브릭스 국가들 사이에서도 펀드수익률에서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1일 기준 지역별 펀드 중 연초이후 평균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러시아였다.

러시아는 9개 펀드의 평균수익률이 46.21%에 달했다. 특히 러시아는 다른 펀드와 달리 최근 1달 동안 12.45%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12개 브라질 펀드는 평균 43.23%의 수익률을 보이며 러시아의 뒤를 이었다.

해외펀드 중 연초이후 평균수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중국본토였다. 82개 중국본토펀드의 평균수익률은 마이너스(-)16.04%였다.

25개 인도 펀드는 1.34%로 중국보다는 나았으나 러시아나 브라질보다는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브릭스펀드의 평균수익률은 6.72%로 다소 양호했다.

한편 신흥유럽(23.08%)과 중남미(19.64%)펀드의 약진 속에 글로벌이머징(13.07%)과 신흥아시아(11.08%)의 수익률이 양호했던 반면, 중국(홍콩H)과 친디아펀드는 각각 -5.14%, -4.18%의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퍼시픽과 아시아퍼시픽펀드는 각각 -6.34%, -4.75%로 낮았으나 글로벌(1.54%), EMEA(유럽 및 중동ㆍ아프리카, 0.15%), 유럽(0.75%), 일본(1.11%), 중동아프리카(0.87%), 북미(3.45%) 등은 무난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 지역의 펀드수익률이 양호했던 것은 국제유가의 회복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시아 내 증시자금 유입, 이에 따른 증시의 성장세 덕분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RTS지수는 지난해말 575.04에서 23일(현재) 1125.80포인트까지 상승하며 95.78%의 고성장세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간은 “최근의 유가회복세가 증시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투자의견을 상향하기도 했다. 러시아에 다소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내년 집권 전망도 러시아 증시의 긍정요인으로 꼽힌다. 김은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경제제재 완화 및 국제유가 상승으로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며 “실제로 올초부터 유가가 반등하면서 러시아 경기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GDP 역성장세가 점차 완화되고 있고, 연초 이후 주가지수도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회복했다. 오온수ㆍ손동현ㆍ오재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물가 상승세 둔화에 따라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된 점이 호재로 작용하며 러시아 증시의 안정적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은 경제성장세가 점차 둔화되어가는 가운데, 증시는 연초 급락한 뒤 이전 수준의 회복이 쉽지않은 상태다.

상해종합지수는 지난해말 3539.18(종가기준)에서 2655.66까지 하락한 뒤 22일 현재 3139.56까지 지수가 올라왔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는 11.29% 낮은 수준이다.

문영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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