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정몽구<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4일간의 법인장회의 종료 후 50명의 해외법인장들에게 심기일전을 통해 내년도 난관을 극복하자고 주문했다.

2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양재 사옥에서 법인장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정도 티타임을 가졌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법인장회의가 끝나고 법인장들이 각국으로 돌아가기 직전 가진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올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고가 많았다”고 격려한 뒤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어렵겠지만 심기일전하고 신기술 개발과 품질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년 만에 역성장, 2년 연속 판매목표 미달 등 저조한 경영실적을 앞두고 정 회장이 내년을 반전의 기회로 삼아 재도약에 나서자고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내년도 신년사를 통해서도 이 같은 내용의 ‘심기일전’ 각오를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전날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의 각각 주재로 법인장회의가 진행됐다. 이를 통해 현대ㆍ기아차는

최근 중국 정부가 구매세 인하 폭 축소를 추진하고 있어 수요 감소 우려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 SUV의 계속되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현대차는 내년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형 SUV를 선보이고, 기아차도 니로에 이어 또 다른 소형 SUV를 내놓기로 했다.

현대ㆍ기아차 북중미지역 법인장들은 미국시장이 내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할부시장 위축 및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인해 시장이 0.1%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 신정부 출범으로 인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시의 영향에 대해 다각도로 의견을 교환하고 각 시나리오별 판매 전략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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