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제작 민간용 수리온헬기, 소형 민수헬기 안전기준으로 활용 전망
-국내 제작 항공기 수출 탄력 전망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 내년부터 국내에서 제작되는 민간용 항공기에 탑재되는 통신, 항법, 레이더 등 각종 전자 기기들의 통관과 유통이 쉬워진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이 만드는 소형 헬기 등의 해외 수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정부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탈레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파진흥협회, 학계 등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반은 1년여의 작업을 거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미국, 유럽의 기준을 수용해 국내 항공기 전자파 적합성(EMC) 기준을 완성했다. 기준안은 올 초 KAI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내년부터 국내에서 제작되는 민간 항공기에 적용된다. 우선은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만드는 민간용 수리온헬기나 소형 민수헬기의 안전 인증 기준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항공기의 객실, 조종실 계기판 장착 기기 등 항공기 탑재 전자기기의 전자파 적합성(EMC) 기준은 항공기의 안전 운항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항공기 전자파 장해에 관한 자국의 표준안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 동안 우리나라는 EMC 규격이 없어 기기 인증을 외국에서 받아야 했다. 그 만큼 통관이나 유통에도 어려움이 따랐었다. 업계에서는 국내 항공 산업 진흥과 전자파 안전을 고려해 별도의 항공기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를 제기해 왔다.
이번에 국내 기준이 마련되면서 앞으로 인증에 따른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약돼 국내 항공기 수출과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번에 제정된 기준(안)은 ▷레이더, 방송 송신 신호에 의한 항공기 탑재기기의 오ㆍ작동 방지 ▷낙뢰로부터 탑재기기의 안전 보장 ▷정전기로부터 탑재기기의 성능 저하 방지 등에 필요한 전자파 장해방지 및 내성 기준을 규정하고 있다.
최상현 기자/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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