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 ‘올여름 미라와 함께 ’ 기획전
[헤럴드경제=박은혜 기자] 이집트와 한국의 미라는 같을까. 미라에 내시경 검사를 할 수 있을까. 미라와 냉동인간의 관계는? 궁금한 것이 너무 많다. 과학적으로 ‘미라의 비밀’을 밝혀주는 전시회가 열려 주목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와 미래창조과학부 국립광주과학관(관장 최은철), 전곡선사박물관(관장 배기동)은 내달 3일부터 29일까지 27일간 국립광주과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올여름 미라와 함께’ 기획전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2013년에 개최된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중앙과학관의 공동전시회 ‘과학, 미라를 만나다’에 이은 미라 관련 전시다.
이 전시에선 우리나라에서 출토된 미라를 과학적인 시각으로 소개하고, 세계에서 발견된 미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소개한다. 세계에서 발견된 미라 중 미라가 생성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 건조 미라, 방부액으로 시신을 썩지 않게 처리해 인공적으로 만들었던 이집트 미라, 시신이 얼어붙을 정도로 추운 기후에서 보존되는 냉동 미라 등의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다. 또 조선 시대 회곽묘(灰槨墓, 내부가 회벽인 묘)의 제작과 동물 실험을 통해 밝혀진 우리나라 미라의 형성 과정도 함께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지금까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수행한 고인골(古人骨) 관련 문화유산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연구 성과물의 소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미라 모형, 이집트 미라 모형, 아이스맨 외찌 복원품과 유물 복원품을 직접 볼 수 있다. 아이스맨 외찌는 알프스에서 독일 부부에 의해 발견된 미라, 외찌라는 이름은 발견된 장소에서 유래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평소 무서운 대상으로만 여겨졌던 미라가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알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연구 자료라는 인식 전환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출토되는 미라와 문화유산의 과학적 연구에 관한 관람객의 흥미와 이해가 증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시회에 가볼 수 없는 이들은 올해초 국립문화재연구소가 펴낸 ‘과학탐험대, 우리나라 미라의 비밀을 밝히다’를 통해 궁금증을 해결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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