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가 “군 내부에 사조직은 없다”며 “알자회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23일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열린 5차 청문회에서 박범계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을)이 군대 내 사조직 ‘알자회’의 존재 및 이 조직의 배후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라는 의혹을 폭로한 데 대한 반박이다.

박 의원은 22일 청문회에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육사 34~43기 출신이 만든 알자회를 아느냐”고 물었고, 우 전 수석은 “들어는 봤다”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이 “안봉근(문고리 3인방 중 한 명,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우병우가 알자회 뒤를 봐주고 있다고 한다”고 추궁하자 우 전 수석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알자회 관련 제보자의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제보자는 “알자회가 살아났다”며 “우병우와 안봉근이 뒤를 다 봐주고 있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이 음성을 듣고 “민정수석실은 인사 검증을 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은 “알자회 소속 임호영 한미연합사부사령관, 조현천 기무사령관 등이 작년까지 매해 강원도 속초 모 콘도에서 회동을 해 왔다”면서 “내년 인사에 누가 총장으로 가고, 누가 수방사에 가고 특전사, 기무사에 간다고 작당모의를 했다”고 폭로했다.

박 의원은 또한 “군대 내 사조직이 있어선 절대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우 전 수석은 “그렇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우 수석이 지난 7월 군 인사 당시 “조현천 기무사령관 등에게 지시를 내려 권모, 신모 대령의 장성 진급을 지시했고, 이게 이뤄지지 않자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이 조 기무사령관에게 죄송하다고 한 적이 있다”고 추궁하기도 했다.

이에 우 전 수석은 “지금 말하는 몇몇분들 중 개인적으로 아는 분은 없다”면서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전두환 등이 중심이 된 군 사조직 하나회가 1979년 12월 12일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지만, 김영삼 문민정부 출범 이후부터 군내 사조직 결성은 금지되고 있다.

하나회가 횡행하던 당시 이와 유사한 군내 사조직으로 청죽회, 만나회, 알자회, 나눔회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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