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국민의당이 원내대표와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있다. 29일로 열리는 원내대표 경선은 안 전 대표계와 호남 의원 세력간의 대리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내달 15일로 예정된 당 대표 경선에서는 유력 후보 중 안 전 대표계 주자가 없는 만큼 안 전 대표의 의중에 따라 표심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4선의 주승용 의원과 재선의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주 의원은 호남중진을 중심으로 한 호남 의원들의 지지를, 김 의장은 친안계 의원들이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승용 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출마를 공식화 했다. 그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있으며, 조기 대선과 정계개편이 예고된 엄중한 시점에서, 원내 지도부의 역할이 우리당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특히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경륜과 소통의 리더십을 가진 원내지도부가 필요하다는 당내 요구에 부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주 의원 또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 특색상 호남당보다는 ‘안철수 사당(私黨)’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25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국민의당의 혁신과 집권의 길을 여는 획기적 전환점을 만들고자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다”며 “바로 지금이 더 큰 민심을 담아내는 국민의당 혁신의 골든타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이번 원내대표 경선을 보고 당의 앞날을 판단할 것”이라며 “광장의 촛불 앞에 고정관념이나 선수(選數)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고 했다.
당대표 선거는 박지원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정동영 의원, 문병호 전 의원의 3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는 문 전 의원만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박지원 전 비대위원장과 정 의원은 현재 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주중 출마를 공식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3명중 문 전 의원이 안 전 대표와 색깔이 비슷한 후보지만 문 전 의원에 대한 당원들의 지지가 전당대회가 다가올수록 두드러지지 않는다면 안 전 대표가 박지원 전 비대위원장과 정동영 의원 중 한 사람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안 전 대표의 의중에 따라 지역위원장과 당원들의 표심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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