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코스피는 원달러환율이 1200원선까지 치솟은 데 따른 경계감에 전날과 같은 2030선에서 마감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보다 달러당 3.9원 오른 1203.8원으로 마감했다. 9개월 여만에 최고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포인트(0.01%) 오른 2035.9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0.44포인트(0.02%) 오른 2036.17로 장을 시작한 뒤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키움증권 홍춘욱 연구원은 “보통 연말이면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쏟아져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는데 지금 상황은 다소 의외”라며 “미국 달러 강세 기조가 꺾이지 않고 있는데다 중국 위안화의 평가 절하가 계속되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오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선윤 현대선물 연구원도 “미국 3분기 GDP를 끝으로 달러가치와 직결되는 이벤트는 일단락됐다”며 “이날 원ㆍ달러 환율이 1210원을 넘어 설 수 있겠지만 변동성이 큰 만큼 상승이나 하락, 양방향의 가능성을 다 열어둬야 한다”고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융투자(2539억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은 2238억원 순매수했다.
원화 약세에 환차손 부담이 커진 외국인은 92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도 1348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15억원, 비차익거래 274억원 순매수로 전체 389억원 매수우위를 차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1.76%), 현대차(1.41%), 한국전력(1.32%), POSCO(1.15%), 삼성생명(0.44%) 등은 올랐다.
삼성전자(-1.49%), 현대모비스(-0.19%), NAVER(-0.65%), 삼성물산(-1.53%)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섬유ㆍ의복(1.97%), 의약품(1.31%), 전기가스업(1.16%), 화학(1.14%), 기계(1.0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전기ㆍ전자(-0.88%), 금융업(-0.48%), 운수창고(-0.33%)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82포인트(0.62%) 오른 619.75로 마감했다.
지수는 1.21포인트(0.20%) 상승한 617.14로 개장한 뒤 전반적으로 순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21억원, 34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00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1.66%), 카카오(0.27%), SK머티리얼즈(3.09%), 메디톡스(2.59%), 코미팜(0.46%), 바이로메드(3.11%), GS홈쇼핑(0.58%) 등이다.
CJ E&M(-1.16%), 로엔(-1.22%), 에스에프에이(-0.94%)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약(1.50%), 종이ㆍ목재(1.47%), 화학(1.10%), IT부품(0.96%) 등이 강세를 보였다.
섬유ㆍ의류(-2.80%), 출판ㆍ매체복제(-1.41%) 등은 하락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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