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는 평택 미군기지 K-6(캠프 험프리스) 이전사업 시행기간이 2018년 12월 31일로 2년 늦춰진 것에 대해 “대부분의 이전 작업은 2017년에 마무리될 것”이라며 “소소한 분야까지 모두 이전 완료되는 시점이 2018년 말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7일 “최근 평택 미군기지 이전사업이 2017년 말 완료 예정에서 2018년 말 완료로 늦춰진 것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며 “그러나 현재 시점에 이미 대부분의 공사가 완료됐고, 이전 작업도 별 문제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최근 평택 미군기지 이전사업 시행기한을 올해 12월 31일에서 2018년 12월 31일로 2년 늦추는 내용의 국방 및 군사시설 사업계획 변경승인을 고시했다.

이에 따라 당초 2016년 말 완료 예정이던 사업이 지난해 말 미군 측 발표로 2017년 말로 1년 연기됐다가 이번에 다시 국방부 고시로 2018년 말로 또 한 번 연기된 게 아니냐는 불만이 쏟아졌다.

평택 미군기지 이전사업은 앞서도 여러 차례 연기된 바 있다.

2005년 1월 24일 시작된 이 사업은 서울 용산 미군기지의 주한미군사령부와 미8군사령부, 경기 북부 미2사단 등 평택 K-6(캠프 험프리스) 기지에 재배치하는 사업이다.

한미 양측은 당시 2008년까지 평택 미군기지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전 시기가 임박해오던 2006년경 이전 완료시기를 2013년으로 5년 연기했다. MB정부가 들어선 뒤인 2009년에는 2013년에서 2016년으로 3년을 더 미뤘다.

2015년 말에는 미군 측이 기지조성공사가 계획대로 안됐다며 2017년 말로 또 미뤘다. 그리고 이번에 국방부가 완료시한을 다시 2018년 말로 미룬 것이다. 즉, 평택 미군기지 이전 시기가 역대 총 4차례나 미뤄진 것이다.

이번에 나온 국방부 측 설명은 기지 이전은 기존 계획대로 2017년 말 대부분 완료될 것이나, 미세한 부분까지 완성도 높게 이전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시간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평택 캠프 험프리스 사업지역은 평택시 서탄면 금각리, 팽성읍 대추리 등 일대 4209필지로 면적은 1015만4000㎡에 달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K-6 기지 면적은 여의도 5배인 1467만7000㎡로 늘어난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캠프 험프리스 공정률은 올해 말까지 93%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건물 226동을 짓는 57개 사업은 현재 17건이 완료됐고, 36건이 건설 중이며, 3건은 미군 측에 인수인계 중, 1건은 소요검토 중이다.

부대 이전은 총 50개 부대 중 2개 부대가 이전을 완료했고, 현재 미8군사령부 병력이 평택 기지로 이동 중에 있는 등 내년 말까지 용산기지 대부분의 부대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주한미군 이전에 따라 캠프 험프리스의 미군과 가족, 군무원, 카투사 등 주둔 인원은 올해 1만3000명, 내년 2만5000명, 2018년 3만3000명으로 늘어난다. 2020년에는 4만2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4년 한국국방연구원이 평택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 16조7000억원, 고용유발효과 11만여명, 평택지역 소비(2020년 기준) 연간 5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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