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등 경기민감주 강세 적중 신영증권 ‘유망종목8선’은 2위에 가상현실·블록체인 이슈도 관심

헤럴드경제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매 달 가장 많이 읽힌 보고서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아본 애널리스트, 종목, 관심분야를 발표하고 있다. 단순히 클릭수가 많았던 보고서가 무엇인지 소개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이를 통해 금융투자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알아보고, 투자의 맥을 짚어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연말을 맞아 올 한 해 가장 핫한 리포트 등을 결산, 소개한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 리포트>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 리포트>

올해 최고의 증권사 리포트는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의 ‘7년 만에 처음입니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였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발간된 최 연구원의 보고서는 6688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올해 가장 많이 읽힌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 보고서에서 올 한 해 철강 및 기계, 은행, 건설, 증권업종 등 경기민감주의 강세를 예상했다. 결과적으로 연말 업종지수를 보면 그 예측은 들어맞았다.

실제로 지난 28일 기준 코스피(KOSPI) 철강금속업종지수는 지난해말보다 24.73% 상승하며 업종지수 가운데 2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업종 역시 23.89% 올랐다. 시장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통찰이 빛났던 보고서였다. 다만 기계(2.33%), 건설업(2.46%) 등은 코스피 수익률(3.22%)보다 낮고, 증권업종은 주식시장의 박스권 장세와 증권사들의 실적부진 등으로 마이너스(-)10.46%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수가 상승한 업종들이 많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예측력이 양호했다.

올해 2번째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보고서는 조회수 5853건을 기록한 신영증권 산업분석팀의 ‘2016년에 빛날 유망종목 8선’이었다.

이밖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을 앞두고 나온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의 ‘브렉시트 총정리’도 인기를 끌었으며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의 ‘2016년 핫 이슈 분석 시리즈’, 신영증권 산업분석팀의 ‘턴어라운드 기대주 14선’ 등도 높은 조회수를 보였다. 특히 애널리스트, 투자자들은 올해 플렉서블(flexible), 블록체인, 가상현실(VR)과 같은 새로운 이슈에 관심을 가졌다.

김병기ㆍ유창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OLED 필름소재 특집-플렉시블 시대, 유리를 대신할 필름의 수요 급성장’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다뤘고, 김은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가 블록체인에 열광하는 이유’에서 블록체인을 언급하며 금융시장 변화를 예측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10월 가장 많이 읽힌 보고서로도 선정됐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VR, 이제 생활이 된다’에서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가 화제가 되기 전부터 가상현실과 미래 성장산업에 주목했다.

한편 이번달 애널리스트들이 집중 분석한 것은 내년 경제와 금융시장 전망이었다. 정동휴ㆍ김은진 신영증권 연구원이 낸 ‘2017년 연간 전망- 금수저 미국, 흙수저 한국’ 보고서는 2220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이달 가장 많이 읽힌 보고서로 선정됐다.

두 연구원은 미국 소비와 투자, 국내 증시의 유동성과 기업이익 증가세 도널드 트럼프 등을 키워드로 맥을 짚으며 코스피 지수가 1890~2210에서 움직이면서 상저하고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교보증권은 ‘2017년을 빛낼 중소형주 30선’을 꼽았고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경제/환율 전망’을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강달러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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