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야당 의원들은 이 리스트의 작성 배후로 지목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정조준했다.

하지만 조 장관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적도, 본 적도 없다면서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은 논란이 된 블랙리스트로 보이는 문건을 공개하면서 “(블랙리스트를 입수한) 언론사는 문체부 직원에게 제보를 받았다고 하더라”라면서 “문체부가 이를 만들지 않고서는 지금의 상황이 설명이 안된다”라고 조 장관을 몰아붙였다. 같은 당 김병욱 의원도 “특별검사팀이 현직 장관의 집을 압수수색을 했다. 아무 이유 없이 그러겠느냐”고 공격했다.

새누리당 이철규 의원도 최근 문체부 내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교체돼 논란이 된 점을 언급하며 “문제가 있으니 (은폐를 위해) 교체한 것이라는 의혹이 들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 장관은 “저는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적도, 지시한 적도, 본 적도 없다”면서 “특검 수사에서 진상이 밝혀질 것”이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기존 하드디스크도 (폐기하지 말고) 보관해 반드시 열람할 수 있게 처리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지금은 모두 특검에 가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퇴임 직전인 2014년 6월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다”면서 작성 배후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현 문체부 장관)을 지목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박성민 교육부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부단장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새누리당 교문위원들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한 발언들도 논란이 됐다. 이 토론회에서 박 부단장은 “(현대사 부분은) 교사들이 설렁설렁 가르친다”, “10여년 전부터 검정교과서 쓴 사람들은 민족문제연구소, 역사문제연구소와 같은 역사단체 출신들이며 이들이 검정교과서를 돌려막기로 쓰고 있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촛불집회를 두고도 ”아이들이 (집회에) 우르르 가서 막 얘기를 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민중은 개·돼지’ 발언보다 심한 발언”이라고 질타했고, 전재수 의원도 ”역사교과서 실무를 맡은 대한민국 공무원의 인식이 이정도라니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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