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0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 등의 여파로 채소와 과일류ㆍ어패류ㆍ육류 등으로 구성되는 ‘장바구니 물가’인 신선식품물가 상승률이 최근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신선식품 물가는 전년대비 6.5% 상승했다. 신선식품 물가는 2010년 21.3%으로 정점을 찍고 ▷2011년 6.3% ▷2012년 5.9% ▷2013년 -1.3 ▷2014년 -9.3% ▷2015년 2.1% 등으로 안정된 수준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올해 초 한파와 폭설, 여름철 폭염ㆍ태풍 등 기상여건 악화로 채소류 가격이 폭등하면서 신선식품물가가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이번달 계란값이 급등한 상태로 당분간 신선식품물가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체 소비자물가는 작년보다 0.3%포인트 오른 1.0%를 기록하면서 상승률이 다시 1%대로 올라섰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6%,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수는 1.9%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식품이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0.7% 상승했다.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1.3%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 수준를 나타냈다. 또 4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기료 누진제 개선, 저유가 등이 물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지만 AI 확산으로 인한 계란값 급등의 영향이 일부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신선식품 물가는 AI 사태로 인한 계란값 상승 등의 영향이 일부 반영되면서 12.0% 급등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부터 8월까지 계속 0%대에 머물다가 지난 9월(1.2%)부터 1%대로 올라섰으며 10월과 11월에는 2개월 연속 1.3% 상승했다.
12월 서비스물가는 2.0% 오르며 전체 물가를 1.13%포인트 끌어올렸다. 전기ㆍ수도ㆍ가스는 전기료 누진제 개선, 저유가 등 영향으로 11.5% 하락했고 전체 물가를 0.51%포인트 끌어내렸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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