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6년 교통사망사고 분석 결과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는 전국 평균 웃돌아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지난해 서울 시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하루 평균 0.94명으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명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교통사고는 늘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2명 중 1명은 60세 이상이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교통사망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망자 수가 34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1970년 이래 최저다.

시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989년 13.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계속 줄어 지난해 3.4명까지 낮아졌다.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972년 109.2명으로 최고치에 오른 뒤 지난해 1.1명까지 줄었다.

서울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다만 차 대 사람, 사업용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 비율과 어르신 사망자 비율은 증가했다.

차 대 사람 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전체 사망자 343명의 절반이 넘는 196명(57%)이었다. 이는 전국 평균 38%(2015년 기준)을 크게 웃돈다.

특히 전체 등록 차량 6%에 불과한 사업용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110명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같은 기준 전국 평균(20%)보다 12%포인트 높다.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 노인 사망자수가 150명으로 44%를 차지했다. 50대 22%, 20대 11%로 뒤를 이었다. 12세 이하 어린이 사망자수는 6명으로 2% 수준이었다.

시는 이 조사를 바탕으로 올해 ‘맞춤형 교통사고사망자 줄이기 정책’을 강화한다.

우선 차 대 사람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제한속도 하향, 횡단보도ㆍ무단횡단금지시설 설치를 확대한다.

최근 늘고 있는 이륜차 교통사고 감축 목적으로 배달업계와 요식업계 대상 교통안전 교육도 실시한다.

이 밖에 노인ㆍ어린이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각종 홍보활동도 추진한다.

시는 앞으로 교통안전 정책방향을 설정하는 ‘제3차 서울시 교통안전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사망자 총량 기준의 관리가 아닌 분야별 목표치를 정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목표는 이제 절반 정도 도달한 수준”이라며 “202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해외 주요 도시 수준인 인구 10만명 당 2.0명까지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