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2015년 5.56% 오른데 이어 작년에도 4.22% 급등
강남 3구ㆍ마포ㆍ양천은 5%대 상승세 유지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가격이 평균 4.2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ㆍ서초ㆍ송파 등 강남 3구와 마포구ㆍ양천구 등 5개 지역은 상승률이 5%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대 광역시 외의 지방은 0.67% 내려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4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정보사이트(http://nland.kbstar.com)에 공개된 ‘2016년 12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1.5% 상승했다.
이 중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4.2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승률은 5.56%를 기록한 전년도보다 1.3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2007년 이후 지난 10년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추이를 보면, 2015년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외의 다른 지역의 상승률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2.89% 상승했지만, 5개 지방 광역시는 0.65%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기타 지방은 -0.67%로 오히려 가격이 내려갔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 중에서도 강남 3구 등 일부 지역의 상승률이 5%를 초과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마포구 아파트가 5.9%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송파구(5.69%)ㆍ서초구(5.56%)ㆍ강남구(5.29%) 등 강남 3구가 그 뒤를 이었다. 양천구도 5.05% 상승률이 5%를 넘었다.
지방에서는 제주ㆍ서귀포 지역 아파트가 10.18% 오르는 등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지역은 전년에도 아파트 매매가가 7.88% 상승했던 지역이다. 부산 해운대구(7.13%), 수영구(5.04%) 등도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과천(5.22%), 파주(3.77%), 의왕(3.66%), 광명(3.59%) 등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여전히 우상향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에도 3.09% 올랐다. 다만 상승률만 놓고 보면 전년도(9.57%)보다 6.48%포인트 낮아졌다.
이밖에 수도권(2.86%), 지방 5개 광역시(0.94%), 기타지방(0.24%)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가 상승률 상위 지역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상위 지역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매매가가 가장 높았던 서울 마포구는 전세가 역시 6.67%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또 제주ㆍ서귀포(5.97%), 부산 해운대구(5.07%), 파주(4.98%) 등도 전세가 상승률 상위 지역에 포함됐다.
한편 단독과 연립의 경우 서울 지역 기준으로 매매 가격은 1.31%, 1.34% 상승했고, 전세가는 1.57%, 1.90% 올랐다.
이와 함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2016년 12월 말 현재 75.4%를 기록, 4개월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서울 지역은 73.2%로, 지난해 6월 75.1%를 기록한 후 6개월 연속 하락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11ㆍ3 부동산대책과 가계부채 관련 대출규제, 미국발 금리인상 우려와 함께 겨울철 비수기, 전문가들의 부동산시장 하향전망 여론 등이 형성되면서 매수ㆍ매도자 모두 관망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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