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CES 기자간담회
사물인터넷 시장 50만가입자 확보
가정용 IoT 강점 최대한 살릴것
AI기술은 LG전자와 협력 상생모색
[라스베이거스=최정호 기자ㆍ김성훈 기자]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사물인터넷(IoT)과 인터넷(IP)TV 시장에서 1등을 해보겠다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CES 2017’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홈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힘을 쏟고 있으며 이미 이 시장에서 국내 최대인 5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 LG전자 양 기업이 IoT를 끌고 가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IoT 사업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며 “세계 양대 가전기업인 삼성과 LG가 밀고 있으니 빨리 시장이 안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2011년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 자격으로 CES에 참석한 바 있으며, 6년만에 다시 참관한 올해에는 통신사의 수장으로 방문했다. 그는 이번 방문 목적에 대해 외국 통신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왔다며 “일본 KDDI, 중국 유니콤 등과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또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에 대해서는 “산업용 IoT 및 빅데이터 역량은 상당한 수준”이라며 “우리는 가정용 IoT에 강점을 가진 만큼 서로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 부회장은 이밖에 IoT,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 주요 부스를 둘러보며 기술 현황과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는 “확실시되는 신사업 중의 하나가 AI와 빅데이터”라며 “상당히 큰 시장으로 형성될 것이란 확신이 서서 그와 관련된 벤처 스타트업이 궁금했다”고 말했다.
실제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이동통신 3사는 AI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AI 음성 비서 ‘누구’를 출시한 데 이어 KT와 LG유플러스도 음성인식 AI 기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SK텔레콤과 같은 제품을 당장 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음성인식 등 AI 기술은 LG전자가 갖고 있어 그룹 차원에서 양 사가 협력하면 실력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AI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며 인수합병(M&A)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케이블TV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그는 “미래부가 추진하는 대로 유료방송의 사업 권역 제한이 폐지되면 가능해질 것”이라며 “케이블TV 인수 여건이 조성되면 가능성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또 초고속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자율주행 기술이 연결된 ‘커넥티드카’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권 부회장은 “다음날 커넥티드카 관련 기업 2곳과 미팅이 예정돼 있다”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5G 기술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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