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3분의1, 2시간 내 편의점택배 수령
-당일 수취 비중 75% … 고객은 편리해
-알바들은 “하는 일 추가되니 피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편의점 택배가 급속도로 전국에 정착하면서 택배 수령 풍속도도 최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난 11월부터 편의점 택배 픽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티켓몬스터가 이용자 설문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2월 편의점 택배 이용 고객은 전달에 비해 약 40% 증가했다.
티몬에 따르면 이용고객의 3분의 1이 택배 도착 후 2시간 이내에 택배를 찾아갔다. 아울러 주문고객의 절반가량인 48%가 도착 4시간 이내에 물건을 수령했고, 물품 도착 당일 상품을 가져가는 경우도 75%에 달했다. 기존 자택 수령에 비해 수령 빈도가 떨어진다는 편견에서 벗어난 수치다.
사람들은 퇴근직후와 근무시간 도중에 택배를 많이 수령했다. 택배를 찾아가는 시간대는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에서 9시 사이가 2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오후 3시부터 6시가 23%였다. 근무시간(오전9시~오후6시)에 택배를 수령한 비율은 전체의 40%에 달했다.
이에 일부 고객들은 ‘이전에 비해 배송속도가 빨라졌다’고 말한다. 근무지에서 가까운 편의점으로 택배수령지를 지정해놓으면, 귀가시간까지 택배를 기다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티몬이 고객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택배가 빨라졌다는 응답은 27%로 나타났다.
편의점 택배서비스가 바르게 정착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도움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편의점 근무자들은 여기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가뜩이나 일이 많은데 편의점 택배서비스의 도입으로 일거리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하모(27ㆍ공무원준비생)씨는 “편의점주 입장에서는 손님이 많이 찾으니 매출에 도움이 되겠지만, 알바생 입장에서는 귀찮은 일이 하나 더생기는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다른 알바생 김모(23ㆍ대학생)씨도 “구겨진 택배상자를 고객에게 전달하다보면 내가 찌그러트린 것도 아닌데 괜히 신경이 쓰인다”고 했다.
10일 현재 편의점에서 택배 최대 보관 기간은 최대 1주일이다. 티몬은 앞으로도 픽업서비스가 가능한 편의점 수를 1만개까지 꾸준히 늘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티몬에서 편의점 픽업이 가능한 상품은 약 6만여딜의 400만개 상품이다. 전국 7000개 CU편의점에서 주문 상품을 24시간 찾을 수 있다.
박소을 티켓몬스터 편의점픽업책임자는 “무조건 빨리 택배를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원하는 원하는 장소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편의점 픽업의 핵심”이라며 “티몬은 더 많은 고객들이 편의점 픽업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상품과 대상 편의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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