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종목중 4곳만 주가 상승 흑자전환 핸디소프트 46.07% ↑ 닉스테크·옵토팩도 플러스 수익

지난해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들의 데뷔전이 신통치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개 종목 가운데 불과 4곳만주가가 올랐다.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펼쳐지고, 업황에 따라 희비가 갈렸던 때문으로 분석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시장으로 옮겨간 코넥스 출신 기업 11곳 중 4곳 만이 공모가 대비 주가(10일 종가기준)가 올랐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테마주’로 급등한 정다운(주가상승률 68.86%)을 제외하고, 주가 상승이 두드러진 종목은 핸디소프트(46.07%)였다.

핸디소프트는 협업 응용소프트웨어 개발ㆍ공급 전문기업으로, 국내 유무선 통산장비 공급자로 이름을 알린 다산네트웍스의 계열사다. 최근에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에서 커넥티드카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헬스케어 등을 선보인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핸디소프트의 ‘선택과 집중’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핸디소프트는 2014년까지 수익성이 낮은 시스템통합(SI)사업을 정리하고 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2015년부터 본격적인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협업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IoT 부문으로 재편된 수익구조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닉스테크(16.89%)와 옵토팩(6.95%)도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닉스테크는 내부정보 유출관리 솔루션과 통합 보안 분야에서 국내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보안 전문기업이다.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는 시장의 리더 지위를 유지하는 데 바탕이 되고 있다.

이윤상 교보증권 연구원은 “닉스테크는 제품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체 인력의 절반을 연구개발(R&D) 인력으로 두고 있다”며 “고객사 수는 2000년 870여 곳에서 2015년 1500여 곳으로 늘어난 데다, 제품 재구매 비율이 80%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옵토팩은 자체 개발한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소니에 연 1억 개 이상의 이미지센서 패키지를 공급하는 업체다. 이전 상장 첫날인 지난해 7월20일부터 가격제한폭(29.95%)까지 오르는 등 기염을 토했다.

반면 바이오ㆍ제약업체는 이전상장 업체 중에서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 한미약품 기술수출 무산을 계기로 관련 산업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리더스는 공모가(1만5000원) 대비 47.87% 하락했다. 퓨처켐(-35.80%)과 엘앤케이바이오(-32.33%)도 크게 내렸다.

양영경 기자/


y2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