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증가에 소비패턴 다양화
-전통장류 시장규모 매년 감소세
-용도 다변화ㆍ해외 시장 개척 등
-위축된 장류 시장 활로찾기 나서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1인가구가 증가하고 소비패턴이 다양해지면서 최근 몇년간 가정간편식 시장규모가 급팽창했다. 대신 전통장류 시장은 위축됐다. 다양한 소스와 양념 제품으로 소비가 이동하고 가정간편식의 종류가 다양화 되면서 가정에서 장을 사용해 요리하는 비중이 줄어든 탓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장류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케팅 활동, 해외진출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시장규모는 2010년부터 연평균 14.5%씩 성장해 2016년에는 2조3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반면 전통장류 시장은 2012년 5974억원 규모에서 2015년 5472억원으로 감소했다. 2016년 11월 누계 기준으로도 전통장류 시장은 2015년 11월 누계인 4598억원 대비 11% 감소한 4107억원을 기록했다.
장류업계는 위축된 장류시장 활성화를 위해 편의성을 높인 한식양념소스 개발, 용도 및 용량 다변화, 글로벌 시장 개척, 고추장 원료 교체, 발효간장 리뉴얼 등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기존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전통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한식양념소스 개발을 통해 장류 사용의 편의성을 높였다. 대상은 일찌감치 순창 찰고추장에 잘 볶은 쇠고기와 마늘 등 갖은 양념을 더한 ‘청정원 순창 쇠고기볶음고추장’을 내놨다. 맨 밥에 고추장을 넣어 비비기만 해도 먹을 수 있고 튜브 형태로 만들어 캠핑이나 여행 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된장을 활용한 한식양념도 반응이 좋다. ‘청정원 순창 바로찌개 조개멸치된장’과 ‘청정원 순창 바로찌개 고깃집된장’은 된장에 각각 멸치육수와 쇠고기사태육수를 비롯해 대파, 마늘, 양파 등 양념을 함께 넣어 만들었다.
CJ제일제당의 대표적인 조미된장 제품인 ‘해찬들 그대로 끓여먹는 된장찌개 전용’ 역시 밑국물 등 별도의 맛내기 과정없이 쉽게 된장찌개를 끓일 수 있는 제품으로, 최근 ‘라면만큼 쉽고 빠르게 된장찌개를 끓일수 있는 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편의형 장류 제품의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은 12.8% 성장하며 1인가구, 초보주부, 워킹맘, 캠핑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대상은 1989년 청정원 순창 고추장을 처음 선보인 이후 30여년간 장류 트렌드를 주도해왔다. 지난 2009년 고추장의 원료를 밀가루에서 쌀로 교체해 깔끔하고 칼칼한 전통의 매운맛을 구현했다. 이어 2015년에는 쌀에서 현미로 다시 원료를 교체하고 본격적인 ‘현미고추장’ 시대를 열었다. 현미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고추장의 유일한 단점으로 꼽혔던 높은 나트륨을 현미가 배출시켜 주기 때문에 보다 건강하고 맛있게 매운맛을 즐길 수 있다.
글로벌시장 공략도 침체된 내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감소 추세에 있는 국내 시장과 달리 장류의 해외 수출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전통장류 전체 수출금액은 2011년 4053만 달러에서 2016년 4852만 달러로 증가했다. 특히 전통장류 수출규모 중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고추장은 2011년 2181만 달러에서 2016년 2893만 달러로 30% 이상 증가했다. 대상은 이미 해외 현지화된 제품을 통해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는 수출용 순창고추장의 정식 명칭은 내추럴고추장(Korean Chilli Sauce)이다.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 철저히 현지인들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현재 대상 내추럴고추장은 미국 내 1400여개 점포에 입점돼 있다.
CJ제일제당은 가정내 취식 빈도와 사용량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할인점ㆍ백화점 문화센터를 연계해 장류를 활용한 쿠킹클래스를 운영중이며 소비자 이벤트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1인가구가 늘면서 간편식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는 등에 따라 장류 시장은 침체되고 있다”며 “업계에서도 마케팅, 리뉴얼 등을 통해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