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전자단기사채 발행이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 발행액이 10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 간 누적발행금액은 2562조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단채 발행액은 전년도인 994조8000억원에서 3.8% 증가한 103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발행금액은 전년(4조원)보다 소폭 늘어난 4조2000억원이었다.
누적 발행금액은 지난해 6월 14일 2000억원을 돌파, 4년 동안 2562억원이 발행됐다.
다만 발행 추이를 보면 2013년 58조1000억원, 2014년 476조3000억원으로 급증한 것과는 달리 최근 들어 성장률이 둔화됐다.
지난해 분기별로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7.2% 상승하였으나 지속적으로 증가율이 감소하여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7.1% 줄었다.
만기별로는 3개월물 이내가 총발행액의 99%를 차지 이같은 추세를 지속했다.
예탁결제원은 “현행 증권신고서 면제기간(3개월 이내)이 주된 요인이며, 3개월 이상 발행물은 1조4000억원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일반 채권 발행에는 증권신고서 작성 및 제출, 발행분담금 납부 등 각종 사무 및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
초단기물(7일물 이내)위주로 793조3000억원(총 발행금액의 76.8%)이 발행되었고, 이는 전년도(총 발행금액의 78.6%)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신용등급별로는 A1(92.1%), A2(7.2%), A3이하(0.7%)을 기록하여 전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발행 업종별로는 증권사가 전자단기사채 발행의 약 3분의 2(총 발행금액의 65.8%)를 차지했고, 증권사, 카드ㆍ캐피탈, 유동화회사, 기타 금융업 순으로 발행돼 전년도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참가기업은 총 1951개사로 금융회사, SPC를 제외한 일반기업(61개)은 약 3%로 여전히 매우 낮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투자자 현황을 보면 펀드가 69.9%로 전년과 동일하게 전단채의 가장 큰 투자주체로 꼽히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펀드, 연기금, 증권사 직접투자, 투자일임, 은행신탁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증권사 위탁투자와 증권사 신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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