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미국 롱비치터미널(TTI) 지분 확보, 한국선박회사 공식 출범 초읽기 등 현대상선에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현대상선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롱비치터미널과 장비 리스업체인 ‘HTEC’의 지분 20%를 1560만달러(약 184억원)에 확보하기로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의 알짜 자산으로 손꼽혔던 롱비치터미널의 2대 주주가 됐다. 1대 주주는 지분 80%를 보유한 세계 2위 해운선사 MSC다.
현대상선은 이번 롱비치터미널 인수로 많은 수혜를 얻을 것으로 보고있다. 일단 롱비치터미널 항만 요율을 MSC와 동일하게 적용받아 하역비 절감, 안정적인 수익 확보 면에서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현대상선은 △북미 서안에 대한 BSA(할당된 선복량) 확대 △아시아~미주노선의 영업 경쟁력 확보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에 희소식이 될 일은 또 있다. 한국선박회사가 25일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한국선박회사는 지난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 합동으로 진행된 ‘제6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제시된 바 있다. 산업은행이 50%, 수출입은행이 40%,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0%의 지분을 각각 투자해 이달 설립되는 것으로, 25일 공식 출범을 하게 되면 국내 해운사들의 재무구조 개선, 유동성 지원 등을 돕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우선은 국내 선사가 가진 선박을 시장가로 인수한 뒤 선박을 다시 저렴하게 빌려주는 형태로 알고 있다”며 “선박은행 형태로 갈 것인지, 리스업체 형태로 갈 것인지는 발기인총회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한국선박회사의 출범이 현대상선에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선박회사가 원양선사의 컨테이너선을 우선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현대상선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한국선박회사에 5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도 현대상선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2013년 156만1000여개에서 2015년 116만3000여개로 줄어들었던 현대상선의 부산항 물동량이 최근 하락세를 멈춘 것도 반가운 소식이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최근 언론에서 가능한 빈 컨테이너를 부산으로 가져와 보관하고, 수리물량도 부산으로 집중하는 등 부산항 물동량 증대에 적극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미주노선 컨테이너 운임이 중국 춘절을 앞두고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것도 미주 노선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현대상선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물론 이같은 상황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있다. 한국선박회사 출범과 관련,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한국선박회사가) 시장가와 장부가의 차액을 출자 전환해주겠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현대상선의 대주주가 산업은행인데 그렇다면 현대상선에 대한 산업은행의 지분이 늘어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부산항 물동량 증가를 위해 빈 컨테이너를 들여와 물동량을 늘리겠다는 유창근 사장의 발언도 실질적인 현대상선의 수익과는 무관하게 화주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보여주기식’이란 지적도 제기됐다.
rim@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