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ㆍ주가, 제일기획이 이노션을 앞서. - 이노션, 글로벌 경쟁사ㆍ제일기획 PER과 비교해 낮아… 주가 상승여력↑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노션이 올해 ‘역전극’을 노린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란 제일기획과는 달리 이노션은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지난 1년 간 주가 하락폭도 이노션이 더 크다.
하지만 밸류에이션 지표가 큰 매력을 갖고 있고 주가상승여력이 높다는 점에서 올해는 이노션이 역전극을 펼칠 수도 있으리란 일각의 전망도 나온다.
20일 코스콤에 따르면 19일 종가기준 이노션의 주가는 1년 전(지난해 1월 19일)보다 23.8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제일기획 역시 주가가 20.52% 하락했지만 이노션이 더 성적이 나빴던 셈이다.
실적도 제일기획의 전망이 더 양호하다.
동부증권은 제일기획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2.5% 증가한 448억원으로 컨센서스인 418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이노션은 359억원으로 전년도보다 0.9% 증가하는데 그쳐 시장 기대치인 377억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봤다.
박상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광고 중단에도, 갤럭시통합광고(갤럭시S7/기어S2/삼성페이)를 중심으로 국내 광고물량이 크게 위축되지 않았고, 본사 인력 감소에 따른 비용통제 효과가 클 것”이라며 “이노션은 그랜져(IG)를 비롯한 신차 대행효과가 전년 4분기(아반떼/스포티지 등 신차효과) 대비 부진하며, 현대/기아차의 국내 광고물량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올해는 이노션의 반전이 기대되는 해다.
특히 주가가치를 나타내는 밸류에이션 지표를 비교해보면 이노션이 제일기획을 크게 앞선다는 평가다.
동부증권에 의하면 이노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3.5배로 글로벌 광고대행사의 최근 2개년 평균 PER 하단값인 14.3배에 미치지 못한다. 이와 달리 제일기획의 PER은 19.3배로 높다. PER이 낮을수록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더 높다고 해석된다.
박상하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매력은 이노션이 절대 우위에 있다”며 제일기획의 주가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주가상승여력도 제일기획 7.5%, 이노션 46.8% 수준으로 평가된다.
박 연구원은 “여전히 중기적으로 이노션을 제일기획보다 선호한다”며 “이노션은 (현대차)제네시스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효과, 올 하반기 기아차의 미국 광고제작 물량 내재화 가능성 등 미주지역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지만 제일기획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주요 고객사의 프리미엄, 친환경차 출시에 따른 공격적 마케팅이 예상되고 미국 기아차의 광고 제작을 대행하면 매출총이익이 연 4000만달러 증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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