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로 일그러진 대한민국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주 기자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블랙리스트의 아버지 김기춘이 구속됐습니다. 어머니 조윤선도 구속됐구요. 박근혜씨는 아직”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주 기자는 “블랙리스트는 ‘표현의 자유’ ‘예술의 자유’를 침해한, 헌법 파괴 행위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TV는 친이, 친박을 선호하는 세상입니다. 최근에는 친문 맛 칼럼니스트의 방송 출연이 금지됐지요. 좋아하는 정치인이 누구든 차별 받지 않아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2014년 가수 이승환씨가 노무현 전 대통령 헌정곡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를 내놓았습니다. 그리고는 방송에서 얼굴 보기가 힘들어 집니다”라며 “새 앨범이 나온 날 MBC에서는 이틀 후에 잡혀 있던 프로그램의 녹화를 곧바로 취소합니다. 외압이 있다면서. KBS에서는 굳이 ‘내 꿈은 정의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란 멘트를 삭제했다죠. 미안하다는 연락과 함께”라고 덧붙였다.
주 기자는 “SBS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이승환씨가 ‘힐링캠프’에 나갔다가 중요한 멘트는 거의 난도질당했죠. 저의 신변을 걱정하다가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편집당했습니다. 저도 잠깐 나갔다가 통편집당했죠. 저는 방송금지 대상자라고 누차 말했지만 괜찮다고 하더니”라며 현 상황을 비판했다.
주 기자는 “방송국에서 블랙리스트를 선정해 사상 검증을 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마녀사냥입니다. 정의로운 사람을 탄압하는 것은 그들이 부정하다는 증거입니다. 개인적으로 정의로운 분들이 TV에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승환이형이 텔레비전에 나왔으면 정말 좋겠어요. 뉴스 아닌 프로그램에. 열애설이면 더 좋겠지만”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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