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하지 않는 ‘1인가구’ 등 증가 -식품업계 명절 혼밥족 잡기 나서 -라멘ㆍ스시 등 ‘1인식당’도 주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30대 직장인 유수정 씨는 올해 명절에도 혼자 생활하는 오피스텔에서 지내기로 했다. 유씨는 “친척들의 이런저런 잔소리가 듣기 싫어 집에는 하루 정도만 머물고 온다”며 “집에서 음식을 받아 오는 것도 귀찮아 남은 연휴기간에는 오피스텔 주변에 있는 편의점 도시락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귀성하지 않는 1인 가구, 젊은 부부층 등의 증가로 편의점과 식품업계가 ‘명절 혼밥족’ 잡기에 나섰다. 차례상 대표음식인 떡국, 전류를 비롯해 명절도시락까지 혼밥족들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간편식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싱글족을 타깃으로 명절도시락을 출시했다. GS25는 흑미밥과 돼지불고기찜, 동그랑땡, 오색전, 잡채 등 10가지 반찬으로 구성된 ‘명절도시락’을 31일까지 판매한다. 미니스톱은 흑미밥과 모듬전, 고기산적구이, 잡채 등 명절 반찬에 고추장불고기와 메추리알장조림 등을 추가한 ‘신년맞이 일품 도시락’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형가구 증가와 경기불황으로 명절음식을 간편하고 간소하게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명절 음식장만 부담도 덜고 집밥 못지 않은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업계도 1인가구를 잡기위해 명절 가정간편식을 선보였다.

진주햄에서는 명절 대표 음식인 ‘동태전’과 ‘녹두전’을 가정간편식으로 출시했다. 동태전은 엄선된 동태살만을 사용해 맛이 담백하고 식감이 부드럽다. 가정에서 직접 만든 것처럼 모양이 정갈하고 깔끔하다. 해동과정 없이 프라이팬에 올려 3~6분만 조리하면 된다.

CJ제일제당은 제대로 된 명절 떡국을 즐길 수 있도록 ‘백설 다담 사골곰탕 한그릇’과 ‘즐거운동행 우리햅쌀 떡국떡’을 내놨다. 캡슐형태로 포장된 사골곰탕은 8시간 이상 푹 끓여내 사골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국산 햅쌀로만 만든 떡국떡과 함께 끓이면 집에서 방금 만든 것과 같은 떡국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밖에도 아워홈은 자체 개발한 소스를 활용해 숯불에 직접 구운 전통구이의 맛을 그대로 살린 ‘숯불동그랑땡’ 등 명절 음식 5가지를 기획전으로 선보였고 롯데푸드도 돼지고기의 풍성한 식감을 살리고 양념장으로 풍미를 더한 떡갈비 제품을 리뉴얼해 출시했다.

간편식이 귀찮다면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밥을 먹을 수 있는 이른바 ‘1인 식당’도 가볼만하다. 일본라멘, 고깃집, 보쌈, 스시 등 다양한 1인 식당이 있다. 일부 식당 출입구에 3인이상은 받지 않는다는 경고의 메시지까지 붙여놓는 식당들도 곳곳이 생기고 있다. 혼자 편하게 밥을 먹기위해 온 사람들에게는 여럿이 온 사람들이 불편하기 마련이지만 또, 반대로 혼자보다는 여럿이를 좋아하는 사람들 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식당일 수 도 있다. 하지만 이번 설 명절에는 오랜만에 가족들과 모두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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