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삼성전자가 또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25일 오전 9시 2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73% 오른 19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94만6000원까지 오르며, 사상최고가를 또 한 번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191만4000원으로 마의 ‘190만원’대를 탈환, 그 다음날 194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코스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0%에 달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슈퍼사이클에 오른 반도체 업황 호조와 더불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결정과 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전날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4% 증가한 53조3300억원, 영업이익이 50.11% 증가한 9조22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에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 14조8600억원과 영업이익 4조9500억원을 달성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우선 올해 총 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여 이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을 위해 지난해 주주환원 재원 중 배당 후 남은 8조5000억원과 2015년 잔여 재원인 8000억원을 투입한다.

자사주 소각은 지난 2015년 총 11조3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한 바 있다. 당시 시가총액(195조원)의 6%에 달해 사상 최대 규모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주주가치제고 방안을 통해 발표한 ‘배당’ 약속도 잊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12조5000억원을 주주환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잉여현금흐름 24조9000억원의 절반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데다 주주가치 제고가 기본 정책이어서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과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1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평택 생산라인 시설투자 전개로 64단 적층 수 확대를 추진하게된다”며 “지난해 4분기는 물론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의 상향조정이 이어지는 IT업종의 매력도는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