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2년 연속 줄어든 해외 인프라 수주와 수출을 올해에는 플러스 전환해 침체된 경제의 돌파구로 삼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대외 불확실성을 넘어 대외부문이 우리 경제의 활력을 선도한다’는 기본방향 아래 2017년 대외경제정책방향을 중심으로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유 부총리는 “최근 어려운 해외건설시장에서 업계의 수주활동은 국가 대항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면서 “우리정부도 ‘팀 코리아’(Team Korea)라는 인식으로 민간자원과 외교력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수주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년에 입찰 등이 예정된 해외 프로젝트 중총사업비 350억 달러의 15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핵심사업으로 선정해 중점관리해 나갈 예정”이라며 “전직 장차관 및 대사 등을 중심으로‘지역경제협력대사’를 임명하고, 주요 발주처인 아시아ㆍ중동ㆍ중남미 지역을 대상으로수주외교를 측면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전이 예상되는 초대형 사업의 경우, 전담 민관합동 T/F를 만들어 맞춤형 패키지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유 부총리는 “그 어느 해보다 대외 리스크 및불확실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미국과 중국, 소위 G2와의 경제협력 관계를 안정적으로 정립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신정부와의 호혜적 경제관계를 조속히 수립하기 위해, 신정부 출범 초반과 정책이 구체화되는 시기로 나눠 양국간 전략적이고도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미국의 환율정책,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미ㆍ중 통상마찰 가능성 등 우리에게 직ㆍ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8대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합리적이고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유 부총리는 “우리나라와 교역비중이 가장 큰중국과의 경제ㆍ통상 협의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가 한중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로서 지방정부, 환경분야, 한중 FTA 서비스ㆍ투자분야 후속협상 추진 등 다방면으로 협력을 심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 진출한 우리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중심의 한중 통상점검 T/F를 민관합동 회의로 확대할 것”이라며 “한중 정부간 협의체와 문화 컨텐츠 등 민간분야 협력 채널을 활용해 다각적인 소통과 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 부총리는 “세계경제ㆍ통상 전환기에 우리 정부는 유망시장과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한편,상황에 맞는 새로운 통상전략도 수립할 것”이라며 “인도ㆍ베트남 등 고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은 새로운 수요에 맞게 우리 투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은 브렉시트와 주요 선거일정 등 여건을 고려해 한ㆍ영 통상관계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FTA 추진을 논의하는 등세계 각국과의 협력관계를 촘촘하게 엮어 나갈 것”이라며 “각자도생의 논리가 확산되는 작금의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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