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발굴ㆍ보존 공유하는 공간 조성 목표 -3월 27일 최종 선정…당선자에게 설계권 부여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는 남산 회현자락에 한양도성 관련 현장유적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박물관은 내년 중 조성할 계획이다.

한양도성 남산 회현자락은 숭례문~남산 정상을 잇는 구간이다. 조선 태조때 축성된 도성이 있었으나 일제 강점기 등을 거치면서 점차 훼손됐다.

시는 이번 공모로 한양도성의 발굴ㆍ보존 과정을 공유할 수 있는 현장유적 박물관을 만들 예정이다. 공모 참여자는 약 4만3630㎡ 남산 회현자락 대상지에 적정 기능을 갖춘 보호각을 계획해야 한다.

이어 유적 발굴상태, 보존 의미, 남산 생태환경 등을 고려한 디자인의 현장 유적박물관과 보호각 설계안을 내놓아야 한다. 설계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제도의 유산 보존철학과 세계유산 협약 운영지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

참가등록은 3월 7일까지 하면 된다. 시 공공건축 설계공모 홈페이지 ‘서울을 설계하자’ (http://project.seoul.go.kr)와 한양도성 공모전용 홈페이지(http://hanyangdoseong.co.kr)에서 접수를 받는다. 작품은 3월 27일 안에 시 한양도성도감으로 내야 한다.

심사는 1차 4월 7일, 2차 4월 14일 시행한다. 4월 21일에는 홈페이지에서 심사결과와 작품을 열람할 수 있다. 당선자에게는 설계권을 준다.

고홍석 시 문화본부장은 “남산 회현자락은 가슴 아픈 역사가 있는 공간”이라며 “남산의 특성과 어우러지는 한양도성 현장유적 박물관이 세워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시는 2009년부터 한양도성 보존ㆍ정비를 위해 남산 회현자락 정비사업을 3단계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1단계 아동광장 일대 성벽 84m, 2단계 백범광장 일대 성벽 245m에 대한 복원사업은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