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우리나라에서 대출을 한 번이라도 받아봤던 사람들의 1건당 평균 대출액은 1831만원으로 집계됐다. 10명 중 3명은 신용대출로 대출을 받았으며, 40대가 평균 7.82건의 대출을 해 대출 경험이 가장 많았다.
29일 한국신용정보원이 지난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45개월간 집계한 대출 및 연체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출경험자의 1건당 평균 대출금액은 1831만원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80대 이상의 평균 대출액이 284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이 은퇴 이후 근로소득이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향후노령층의 대출이 이들에게 심각한 경제적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60~70대의 평균 대출액도 각각 2134만원과 2258만원으로 평균보다 300~400만원 많았다. 반면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20~30대는 평균 526만원과 1357만원을 빌려 평균을 밑돌았다.
대출 경험자 비중을 보면 전체 40대가 동년 인구 대비 대출경험자 비중이 74.8%로 가장 높았다. 대한민국 40대의 4명 중 3명은 대출을 한번 이상 했다는 뜻이다. 30대와 50대도 69.6%와 69.9%로 높은 수준이었다. 20대 역시 학자금 대출 등의 영향으로 대출 경험자가 40.2%나 됐다. 다만 70~80대의 고령층은 각각 39%와 2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출 유형별로 보면, 신용대출이 월평균 1395만건을 기록하며 전체 건수의 30.4%를 차지했다. 대출자 수에서도 월평균 906만명이 이용하면서 전체 비중도 29.9%나 됐다. 대출자 10명 중 3명은 신용대출을 이용했던 것이다. 다음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건수로는 15.8%, 대출자 수로는 18.9%로 그 뒤를 이었으며, 현금서비스와 카드론도 각각 대출건수로 볼때 11.6%와 10.4%를 차지했다. 대출자 수로는 둘다 11.1%를 기록했다.
대출을 했던 사람 중 1번이라도 연체를 했던 사람이 많은 연령도 40대였다. 전체 연체경험자 중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27.7%였다. 아무래도 대출 경험이나 횟수가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연체도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50대가 25.4%로 그 뒤를 이었으며 30대가 21.4%, 20대 10.9%, 60대 10.2% 등의 순이었다.
연체 경험자의 1인당 연체경험 건수는 1~3건가량이었다. 이 역시 40대가 3.4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30~60대는 3건 정도 됐다. 연체 1건당 평균 연체 금액은 1949만원이었다.
최성민 신용정보원 선임조사역은 “2013년 1월 이후 지난해 9월까지 대출은 증가했지만, 연체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생애주기별로 연체 경험의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금융회사는 이런 특성을 고려해 마케팅 전략 수립 및 리스크 관리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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