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주면 되겠지(어른) vs 5만원은 받겠지(아이)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매년 설이면 세뱃돈이 화두다. 불경기로 주머니 사정은 어려워졌지만 물가는 오른 요즘 세뱃돈으로 얼마를 줘야 적당할까.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직장인 16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직장인들은 세뱃돈으로 평균 17만1000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설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자가 40.6%에 달하는 가운데 설 지출 가운데 세뱃돈이 4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세뱃돈 지출 예상 금액은 미혼은 평균 13만3000원, 기혼은 평균 20만3000원으로 기혼자가 훨씬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이 22만600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나이별 적당한 세뱃돈은 초등학생 1만원, 중ㆍ고등학생 3만원,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은 5만원 이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세뱃돈을 받는 아이들은 이보다 기대치가 높았다.
2500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만원 이상을 바란다는 응답자가 63%에 달했다. 3만~4만원도 11%나 됐다. 줄 사람과 받는 사람의 괴리가 큰 셈이다.
하지만 계속된 불경기와 물가마저 급등한 가운데 서민들에게 세뱃돈은 부담스런 존재가 되고 있다.
세뱃돈의 금액을 지난해보다 늘릴 것이라고 답한 직장인은 5.4%에 불과했으며 비슷하게 유지하거나 줄이겠다고 답한 경우가 94.6%에 달했다.
한편 경기 악화로 세뱃돈을 신권으로 교환하는 분위기조차 얼어붙으면서 매년 설을 앞두고 은행에서 벌어지던 신권 교환 전쟁마저 올해는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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