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아파트 가격 급등세에 1인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가 맞물리면서 대형 아파트보다 몸집이 작은 아파트가 더 귀한 대접을 받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해 말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절반 이상인 15개 구에서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재건축 제외)의 3.3㎡당 매매가격이 대형아파트(전용 85㎡ 초과) 가격을 넘어섰다.

이처럼 중소형이 대형보다 비싼 역전 현상이 가장 심한 곳은 서초구다. 중소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3084만원으로 대형(2784만원)보다 300만원 비쌌다. 서초구는 2015년에는 중소형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대형보다 119만원 높았다. 일년 새 중소형과 대형 간 가격 차이가 181만원 더 벌어진 것이다. 이어 동작구(265만원), 서대문구(220만원), 동대문구(212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현상은 분양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루체하임’ 전용면적 59㎡A 타입의 3.3㎡당 분양가는 3755만원으로 84㎡A 타입 분양가(3742만원)보다 높았다.

최근에는 신혼부부나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초소형 아파트(전용 50㎡ 미만)도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5년(2012∼2016년) 전용 50㎡ 미만 분양 물량은 총 15만2345가구로 전체 물량(185만2568가구)의 8.22% 수준으로, 물량 자체가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선을 보이고 있다.

오는 5월 대전 동구 용운동에서 선보이는 고려개발의 ‘e편한세상 용운’은 전용면적 42∼84㎡ 2244가구로 구성되며 전용 42㎡는 69가구다. 한화건설이 8월 서울 노원구 상계 주공8단지 재건축을 통해 선보이는 ‘노원 상계 꿈에그린’도 전용면적 49㎡인 초미니 아파트가 53가구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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