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한때 ‘친박’으로 분류됐던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한 전 전 의원은 지난 25일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의 돌발 인터뷰에 대해 “낯뜨겁다”라고 비난했다. 방송에서는 전 전 의원 외에도 MC 남희석, 진중권 교수,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 안형환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당시 자신의 행적을 두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 “여성 비하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전 전 의원은 “말도 안 된다. 이 당시 여성이었느냐, 아니면 엄마였느냐. 본인은 대통령이었다. 수많은 아이들이 물 속에 갇혀 있는데”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진 교수 역시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은 자신들이 먼저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여성으로서 사생활을 할 시점이었느냐”며 동의했고, 정봉주 의원 또한 “아이들을 구하러 무엇을 했느냐는 거다”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한술 더떠 더욱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이건 정말 인터뷰 같지도 않은 인터뷰다. 제대로 물어보지도 않았고, 제대로 답변도 안 했다.보수층이 볼 때도 더 낯 뜨거운 인터뷰다”라며 “정말 민망하고 가슴이 미어지는 인터뷰다”라고 강조했다.
전 전 의원은 2004년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대표 시절 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당시 당 사무총장이던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비서실장이던 유승민 의원 등과 더불어 ‘원조 친박 3인방’으로 불렸다. 하지만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당시 후보가 아닌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며 ‘탈박’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당선했으나,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당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2012년에는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후 정계에서 은퇴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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