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판매 및 매출 사상 최대… 스마트폰 시장 1위 차지 -1분기 영업이익 30% 무너져… 수익성은 하락중 -삼성과 영업이익률 격차는 12%대로 좁혀져..갤럭시S8 출시로 더 좁혀질 듯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애플이 아이폰7의 흥행에 힘입어 분기 매출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애플은 근소한 차이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에 복귀했다. 하지만 수익성 지표가 악화하면서 삼성과의 영업이익률 격차는 다시 좁혀졌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애플이 발표한 2017회계연도(FY) 1분기(2016.10~12) 실적에 따르면, 아이폰 판매량은 7830만대로 전년 동기 판매량 7480만대보다 4.6% 늘어났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기록이다.
매출도 783억 달러(90조980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액 759억달러보다 3.1% 성장한 수치다. 시장 전망치 772억5000만달러보다도 높다. 직전 3개 분기 연속으로 이어졌던 매출 감소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애플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544억 달러로 1년 전의 516억 달러에 비해 5.4% 올랐다.
특히 아이폰7 플러스의 힘이 컸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7플러스에 대한 특히 강한 수요가 있었다”며 “과거 플러스 모델보다 수요가 더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7 시리즈는 혁신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의 호실적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도 뒤바뀌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최근 보고서에서 애플의 지난해 10~12월 시장점유율이 17.8%로 삼성전자(17.7%)를 따돌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분기별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에 뒤진 것은 2011년 4분기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애플은 아이폰 이외에도 앱스토어 활성화로 서비스 부문 매출이 18.3%나 오른 71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개인용 PC인 맥(Mac)의 판매량도 소폭 늘어 72억4000억 달러 매출을 올렸다. 다만 아이패드의 판매량은 300만대나 줄어 1310만대를 기록했다.
다만 수익성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은 233억달러(26조9000억원)로, 정점을 찍은 2015년 이래 2년 연속 하락했다. 영업이익률도 29.7%로 1분기 영업이익으로는 최근 5년 사이 처음으로 30%대가 무너졌다. 순이익 역시 179억 달러(20조8000억원)로 역대 최고치였던 전년 동기(184억 달러) 대비 하락했다. 스마트폰 시장 경쟁 격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와의 영업이익률 격차는 다시 좁혀지고 있다. 국내 회계기준으로 작년 2분기 7.62%p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던 두 회사의 영업이익률 차이는 3분기 14.00%p로 늘었다가 이번에 다시 12.34%포인트로 줄었다. 삼성이 올해 3월 갤럭시S8 등 프리미엄폰을 출시하면 수익성 격차는 더욱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애플은 2분기(1~3월) 매출은 515억~53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537억9000만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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