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4일까지 ‘無장애 열린관광지’ 공모

장애인 이동권 보장 수준은 선진국의 척도이다. 이는 장애인들에게 ‘웰빙의 꽃’ 여행의 기쁨을 준다는 의미로 이어진다. 장애인들도 산봉우리 위에 급히 올라 구름속에서 천촌만락이 곳곳에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하체 불편한 휠체어 노인이 어린 손주와 함께 해변길을 산책하며 고담준론 보다 더 아름다운 조손 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장애우 등 신체 일부가 불편한 분들을 위한 시설을 갖춘 관광지가 의외로 많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장애우, 몸이 불편한 국민들한테 꼭 이런 데 여행시켜드리고 싶다고 여겨 심사를 거쳐 선정한 뒤 인프라를 지원한 ‘무장애(barrier free) 열린관광지’는 10여곳이다.

2015년에는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경주 보문관광단지 ▷한국민속촌 ▷대구 근대골목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통영 한려수도 케이블카가 선정됐다. 2016년에는 ▷강릉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경남 고성 당항포 ▷여수 오동도 ▷고창 선운산도립공원 ▷보령 대천해수욕장이 ‘장애 없는’ 여행 인프라를 갖췄다.

개별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으로 ‘무장애 관광지’로 따뜻하게 꽃 핀 곳도 적지 않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레길 중 휠체어 구간만 곳곳에 38㎞나 조성했다. 휠체어 구간 중 12코스는 올레길 인근에 차량 통행까지 금지 시켰다.

또 ▷서울 서대문구의 안산(鞍山) 자락길 ▷서울 남산순환나들길 ▷충북 대청호오백리길 21구간(대청호 조정지댐~대청댐) ▷울산 태화강변길(명촌교~십리대숲~삼호교~선바위) ▷화성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탐방로 ▷속초 해파랑길 45코스(영랑호 호반 산책로 8㎞~속초등대전망대~장사항) ▷태안해변길 5코스 노을길(백사장항~삼봉~기지포~두여전망대~밧개~꽃지) ▷청송 주왕계곡길(대전사~학소교중간지점~용추폭포) ▷합천 가야산소리길 무장애탐방구간(길상암~영산교~해인사) 등에도 노약자들이 편하게 갈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4일까지 ‘2017 열린 관광지 공모’를 시작한다. 열린 관광지에 선정되면, 무장애 관광코스 개발, 화장실·편의시설ㆍ경사로 등 시설 개·보수, 장애 유형별 안내체계 정비, 종사자 교육, 무장애 맞춤형 컨설팅, 온·오프라인 홍보 지원 등이 이뤄진다. 자세한 공모 요강과 공모 신청 방식은 한국관광공사의 누리집(kto.visitkorea.or.kr) ‘공모’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열린 관광지 사업 설명회는 오는 3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함영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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