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4개대회 출전 강행군

PGA 무대에서 일약 우승을 다투는 레벨까지 오른 안병훈(26)에 자극을 받아서일까.

지난 해 유러피언투어 신인왕인 왕정훈(21·사진)도 본격적인 미국무대 도전에 나선다. 3월 첫 주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멕시코챔피언십 출전을 시작으로 ‘명인열전’마스터스까지 PGA투어 4개 대회에 출전한다.

왕정훈은 3월 2일부터 나흘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WGC-멕시코챔피언십에 세계랭킹 상위랭커 자격으로 출전한다. 총상금 975만 달러(약 111억원)가 걸린 이 대회는 세계랭킹 50걸에게 출전 기회가 열려 있다. 왕정훈은 이후 일주일 휴식을 취한 뒤 플로리다주로 이동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70만 달러)에 나서고 그 다음주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WGC-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총상금 975만 달러)에 2주 연속 출전한다.

왕정훈은 이후 셸 휴스턴 오픈에 출전하며 마스터스 출전을 준비할 것인지, 아니면 일주일 휴식을 취하면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에 대비할지 고심중이다. 셸 휴스턴오픈 조직위에 스폰서 초청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나 출전 여부는 그 즈음의 컨디션에 좌우될 전망이다. 마스터스는 4대 메이저 대회중 첫 번째로 왕정훈이 골프를 시작한 이후 언제나 출전을 원하던 ‘꿈의 무대’다.

왕정훈이 출전할 PGA투어 4개 대회는 모두 특급대회들이다. 상금 규모가 커 이들 대회에서 70~8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일 경우 내년 PGA투어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풀시드가 주어지는 지난 시즌 상금랭킹 125위 레티프 구슨(남아공)의 경우 74만 5735달러를 획득했다. 비회원 자격으로 이번 시즌 투어 카드를 획득한 안병훈(26 CJ)의 뒤를 잇게 되는 것이다.

이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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