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재용 이번주 구속 기소 방침

최지성ㆍ장충기 등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 넘겨질 듯

[헤럴드경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삼성 수뇌부가 대거 재판에 넘겨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금명간 수사 기간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지않겠다는 뜻을 공식화하면 이 부회장 등 피의자들을 곧바로 기소하기로 하고 공소장 작성 등 실무 절차에들어갔다.

특검팀은 황 대행이 수사 기간 연장을 불승인한다면 늦어도 27일 오후까지는 이 부회장 등 핵심 피의자들을 기소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구속기소 하면서 삼성그룹 고위 임원들 여러 명을 함께 불구속 기소할 전망이다.

앞서 특검팀은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 겸 대한승마협회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4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확인한 바 있다.

수사팀은 최씨 일가 지원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까지 포함해 막판 기소 대상자 선별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특검은 박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그룹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과정에 개입해 이권을 챙기려 한 혐의(알선수재),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국장 퇴진 압력 행사(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최순실씨를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검팀은 28일 수사 기간 만료 가능성에 맞춰 기소 준비에 나서면서도 황 대행이 만약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할 경우 추가 보강 수사를 거쳐 핵심 피의자들을 선별적으로 기소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특검은 일요일인 이날 오후 삼성그룹의 ‘2인자’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을 다시 소환해 강도높은 보강 조사를 하고 있다.

최 부회장은 이날 오후 1시 53분께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에 관여한 사실을 인정하나’, ‘관련 의사결정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나’, ‘이 부회장이 구속돼 소환되는 장면을 지켜본 심경이 어떤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조사실로 향했다.

최 부회장이 특검 조사를 받는 건 지난달 9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과 함께 소환된 데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최 부회장은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나 이후 피의자로 바뀌었다. 특검팀은 최 부회장을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공범으로 입건했다.

앞서 특검팀은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이재용 부회장도 이날 오전 10시에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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