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하락세 불구 농식품은 호조 ‘미래클프로젝트’로 업체 지원
중국 칭다오 물류센터 거점 베이징·상하이로 콜드체인 확장
美·日·中 의존탈피 할랄식품 등 개척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주요 시장에 대한 맞춤형 지원으로 ‘농식품 수출 100억 달러 시대’를 연다는 목표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최근 2년 내리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58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하지만 농식품 부문 수출은 지난해 5.9% 증가할 정도로 새로운 수출효자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농식품 수출 100억달러를 목표로 ▷식품 글로벌 경쟁력 향상 ▷수출시장 다변화 ▷수출인프라 강화 ▷대중국 전략품목 육성 등 크게 4개 농식품 수출지원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유망 상품 집중 지원ㆍ현지 유통망 활용 확대= 수출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올해 6차산업 상품과 유기인증식품, 식품명인제품 등 국산 원료 사용비율이 높은 유망상품의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서 상품화와 컨설팅, 박람회, 케이-푸드(K-Food) 페어 등 업체 선정시 국산원료 사용 비중이 높은 상품에 가산점 항목을 신설했다.
또 유망상품 육성사업 ‘미래클프로젝트’는 품목 중심에서 개별업체 지원으로 전환해 시험수출에서 목표시장 진입까지 수출 전 과정에 걸쳐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마켓테스트 결과를 고려, 대표업체를 선정하고 시험구출에서 진입까지 맞춤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4~5년차에는 목표시장 수출 정착과 시장 다변화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 상품과 스타 콜라보 마케팅을 시범적으로 추진,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한다.
▶물류 인프라 확충 등 해외 운송지원=대중국 콜드체인 노선은 칭다오물류센터를 거점으로 기존 베이징·상하이·광저우 외에 청두 지역까지 확장한다. 청두는 중국 서부 대개발 정책 최대 수혜도시로 꼽힌다. 이곳의 식품시장 규모는 7억위안(1195억원) 수준으로 해마다 약 30%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청두에는 알리바바 등 중국 대기업 뿐만 아니라 세계 500대 기업 중 299개가 진출해 있다. 이런 점을 감안, 농식품부는 중국 내륙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청두에서 한국식품박람회를 개최한 가운데 28개 수출업체와 현지 바이어 50개사가 참여했다.
또 해외공동물류센터는 올해 중국 내륙과 중동지역을 신규 지정해 기존 47개소에서 49개소로 늘린다. 항공운송 공동물류지원은 지난해 8개 품목·21개 노선에서 올해 10개 품목·25개 노선으로 확충한다.
▶미ㆍ일ㆍ중 의존 벗고 시장다변화 승부=중국 내륙과 중동, 중남미를 비롯한 시장다변화 전략지역에 파일럿 요원을 파견해 신규바이어·유통매장 발굴, 안테나숍 운영, 시범수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중국, 일본, 미국에 의존한 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시장 개척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는 것이 할랄식품이다. 이슬람법에 따라 허용되는 식품인 ‘할랄’시장은 2013년 기준 1조2920억달러(약 1498조원)로 전체 식품시장의 약 17.7%를 차지했다. 이들은 또 무슬림의 구매력 향상과 인구증가로 할랄시장 규모가 2019년엔 2조5370억달러(약 2960조원)로 세계 식품시장의 21.2%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농식품부는 올해 업무계획에서 농기자재·종자 등 농식품 관련 산업의 수출확대를 위한 정책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2015년 국산 농기계 수출은 8억9136만4000달러로 2014년 8억6142만3000달러보다 3.5% 늘었다.
아울러 ‘금보다 비싼 종자를 만들어 수출하겠다’는 골든씨앗프로젝트(GSP)’를 가동 중이다. 지난해(11월 기준) 종자수출액은 4700만달러로 전년대비 12% 늘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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