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동원’ 공정성 논란도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국민의당 경선룰 협상이 잠정 중단 됐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 측이 완전국민경선에 따른 투표소 관리방안을 담보해달라고 요구하면서다. 국민의당 경선태스크포스(TF)는 안 전 대표 측의 요구를 부적절하다고 봤다. 이와 함께 안 전 대표 측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측의 룰 협상은 ‘공정성’ 논란으로 번졌다. 손 전 대표 측은 안 전 대표 측이 경선 중립을 지켜야할 지역위원장들을 동원하는 내용의 문서를 공개했고, 안 전 대표 측은 이 문서가 지역위원장들에 일괄적으로 배포된 문서가 아닌 내부회의 자료가 유출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용호 TF 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완전국민경선 도입을 합의하고 공론ㆍ여론조사 비율 조정 협상에 나서려는 상황에서 (안 전 대표 측의) 문제제기는 적절하지 않다. 각 후보 측의 입장 변화가 있을 때까지 협상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선룰이 합의되면 (안전성을) 100% 완수하기 위해 당은 노력한다. 이는 실현해야 할 문제”라며 “협상 과정에서 (안 전 대표 측이) 담보 문서를 달라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요구”라고 했다.
손 전 대표 측이 처음부터 주장해온 ‘모바일 투표 배제‘에는 일단 양측이 합의했지만, ‘여론조사’와 ‘공론조사’를 두고 이견이 큰 상태다. 안 전 대표 측은 현장투표 30%, 여론조사 30%, 공론조사 40%를 주장하고 있으며, 손 전 대표 측은 현장투표 80%, 공론조사 20%를 고수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정성 시비도 불거졌다. 헤럴드경제가 손 전 대표 측을 통해 받은 ‘D-60일 조직본부 지침 전달사항’ 문서에는 ‘원외지역 각 시도당에 즉시 상황실을 설치하고 상황실장 임명한다, 임명된 지역상황실장은 중앙 상황실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26일까지 구축한다’, ‘SNS1004 전국회원 활동 강화 위해 각자 페이스북, 트위터, 카톡, 밴드, 문자 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 현재 3000 회원을 3만을 목표로 조직하고 있으며 각 지역별 교육을 조직하면 즉시 현장 지원교육을 실시한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시민캠프에 배속할 확장성 있는 시민사회나 전문가그룹에서 유능한 인재를 적극 추천해 시민캠프에 모시고, 시민특보 및 특보단장을 부여하겠다’, ‘3월 1일 수요일 오후 2시에 추천된 특보와 함께 서울 대방동 여성프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안철수와 함께 국민광장 1차 워크숍에 전원참석해 본격적인 경선인단 모집부터 대선필승의 결의를 모아낸다’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두고 손 전 대표 측은 “지역위원장은 시도 공천권 행사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라며 “이들에게 이런 문자를 보낸 것은 중립성 위반”이라고 했다. 반면 안 전 대표 측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안 전 대표 측은 통화에서 “지역위원장들에 일괄적으로 배포된 것도 아니고 안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한 지역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특히 이 문서는 내부회의에서 나온 수준의 것이 밖으로 나간 것”이라고 했다. 경선룰 협상에서도 양측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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