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전 세계가 맞닥뜨린 성장 정체 문제를 탈피할 수 있는 혁신적 변화이기 때문이다. 산업의 정체→경제성장의 부진→주식시장의 제자리걸음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선순환 구조로 만들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핵심은 인공지능(AI)이다.

8일 신한금융투자가 정보기술(IT)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지출은 연평균 20.6%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1조4000억달러에서 오는 2020년 2조9000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된다.

AI가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등 가정과 공장, 자동차 운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을 대체하면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사례에서 봤듯 독과점 기업들의 주가 역시 급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인공지능은 노동력이 필요하던 많은 일들을 기계로 대체할 수 있다”며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최대 수혜 기업은 인공지능 플랫폼에서 나올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반도체, 통신서비스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은 AI, IoT, 로봇, 자율주행, 증강현실(AR), 빅데이터 등의 기술혁신에 의한 변혁으로 지칭된다. 4차 산업혁명이 기계적 혁명(1차), 대량생산체제 구축(2차), 정보기술시대 개막(3차) 등과 다른 부분은 기계의 능동적 업무 수행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인공지능 운영체제가 차세대 플랫폼을 결정할 것”이라며 “인공지능은 개발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지만 일단 개발하고 나면 한계비용 없이 생산활동에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이같은 특성을 보여왔는데, 마이크로소프트(MS)는 컴퓨터 운영체제(OS)를 과점하면서 주가가 1990년 이후 118.2배 증가했고 인터넷 검색 플랫폼과 스마트폰 OS를 과점한 알파벳(구글) 주가는 2004년 이후 19.9배 상승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임금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식을 사 두는 것이 미래를 위한 준비가 될 수 있다”면서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반도체, 통신서비스 업종에 관심이 필요한데, 다만 이들 업종의 특성상 독과점 성격이 강한 만큼 종목별 옥석가리기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국내 증시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종목으로는 오는 서울모터쇼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할 예정인 네이버(NAVER)와 지난달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 설립한 카카오, 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 글로벌 1위인 삼성전자,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른 성장이 기대되는 SK하이닉스, 스마트홈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LG전자,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솔루션 전문 공급업체인 MDS테크, IoT 서비스에 적합한 비콘 칩 개발에 성공한 어보브반도체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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