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요즘 제주공항(사진) 활주로가 포화상태에 이른 이유 중에는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의 폭발적인 활성화도 한 몫 하고 있다.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이 올해부터 중국인 관광객을 72시간 무비자로 대거 입국시켜 설악산(사진), 권금성, 낙산사, 전통시장, 동해바다 등을 둘러보고, 서울, 제주 방문 후 양양공항을 이용해 중국으로 출국토록 하는 프로젝트에 성공을 거두면서 양양을 거쳐 온 제주도 입항객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양양공항은 지난 4월 중국인 관광객 모시기 프로젝트 개시 보름만에 기존 72시간 무비자 국제여객 수송률 2위였던 김해공항을 가볍게 제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6일 강원도와 한국공항공사(양양지사)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까지 양양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6.6배로 늘었다. 총 공항이용객은 8만 3472명으로, 이 중에서 국제선이 5만 7096명, 국내선이 2만 6376명이었다.
특히 중국 관광객 모시기 프로젝트를 시행한 올 4월6일 이후 공항이용객이 6만 4710명으로 올해 5개월간 전체 수치의 78%를 차지한다. 국제선 이용객의 절대 다수는 중국인 관광객이고,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제주도를 2차 여행지로 선택했으며, 나머지는 서울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국제노선 개설에 따른 공항이용객 증가로 신규 일자리가 생기고, 강원도에 대한 투자관심이 증가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중국 영하회족자치구 은천시 투자자 3명이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개발예정지 등 현장을 방문해 투자 타당성 점검 작업을 벌였고, 20일에는 섬서성 서안시 투자자 8명이 알펜시아 등을 방문한 바 있다. 중국측은 신국항공 직원 숙소확보 차원에서 100억원 투자를 검토중이다. 상하이 쪽에서는 양양과의 정기편 개통으로 홍게 등 한국 동해인 수산물 수입을 추진중이라고 강원도측은 전했다.
유재붕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중국노선 확대로 중국 투자자들이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알펜시아, 동해안 해변 등에 대한 투자를 위한 현장 방문이 증가될 것으로 판단하고, 안정적인 항공편 지원을 위해 정기노선 확대 개설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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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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