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상장 대기 3~5년 - 선진시장에 비해 변동성 높은 코스닥行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중국 기업들의 한국 상장 러시가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금융투자업계에선 우선 중국 증시에 상장하기까지 3~5년이 걸린다는 점을 지적한다. 중국증권감독위원회가 발표한 중국시장 기업공개(IPO) 심사 대기 기업수는 올해 3월 23일 기준 모두 564개다. 상해거래소 메인보드 268개, 심천거래소 중소기업판 97개, 심천거래소 창업판은 199개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IPO 물량 관리를 통해, 주가하락을 방지하려고 해 중국의 한해 상장 기업수는 통상 200여개를 넘지 못한다”며 “지금 상장 심사를 요청한 기업은 3~5년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은 다른 선진시장에 비해 코스닥 시장이 다이나믹(Dynamic)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실제로 코스닥 시장의 지난해 변동성(일별 등락률의 표준편차)은 1.11%로, 1.00%인 미국 나스닥(NASDAQ) 시장이나 1.06%인 일본 자스닥(Jasdaq, Mothers) 시장보다 소폭 앞섰다. 지난 2015년에도 코스닥은 1.32%의 변동성을 기록해, 자스닥(0.93%) 시장과 나스닥(1.06%) 시장보다 훨씬 매력적인 주가 흐름을 보였다.

정치적인 영향도 고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은 일본 자스닥에 진출하는 것을 꺼리고 있으며 대만의 경우엔 집권 민진당이 중국과 분리주의 노선을 걷고 있기 때문에 역시 진출하지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 대어(大漁) 입성이 코스닥 시장의 해외기업 유치의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한다.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알비바바, 홍콩거래소의 텐센트 모두 시장 규모를 키우고 외국 자금을 끌어들인 대어(大漁)들”이라며 “국내에 주로 상장된 매출 1000억~2000억원 수준의 중국기업들을 뛰어넘는 대형 기업이 들어오면 코스닥뿐 아니라, 이미 상장된 중국기업 전반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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