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빨리 우승이나 하자’→‘상금1위’로 -동반자 박인비와 우연한 깔맞춤 박장대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017년 시즌 첫 메이저인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에서 우승한 유소연(27ㆍ메인 스폰서 메디힐, 소속사 브라보앤뉴)은 올 시즌 목표가 상금왕이라고 밝혔다.
유소연은 3일(한국시간) 이 대회 종료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올 시즌 초 목표는 빨리 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한 뒤, “생각보다 빨리 첫 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이뤘고, 여러 부문의 랭킹 경쟁에도 좋은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올 시즌 상금랭킹 1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미국 LA에 있는 집에서 한 주 휴식한 후, 오는 12~15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롯데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박인비 선수와 경기한 것 관련, 유소연은 “투어에서 가장 친한 언니와 마지막 라운딩을 같이 할 수 있어서 더 재미있게 즐겼던 것 같다”면서 “캐디들도 서로 친하기 때문에 편안한 라운딩을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특히 연장 승부 직전 인비 언니가 ‘지켜볼 테니 열심히 하라’고 말하며 격려해줘서 자신감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박인비와 유소연은 같은 색상을 유니폼을 입었다. ‘사전 조율설’이 돌자 유소연은 “우연히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아침에 연습 그린에서 박인비 프로와 마주쳤는데, 유니폼 색상이 같아서 둘 다 ‘너무 재미있다’며 한바탕 웃었다”고 말했다.
연장 첫홀(파5)에서 ‘2온’ 공략을 한 것과 관련 “연장전 때 과감하게 치는 편인가”라고 묻자, “상황에 따라서 다르긴 하지만, 이번 대회의 경우 마지막 홀 2온 공략이 가능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쳤던 것 같다”면서 “마음속으로 칩인 이글을 기도했는데, 공이 생각보다 홀컵을 많이 지나쳤고, 1.2~1.3미터 정도 되는 거리의 퍼팅이 우승을 결정짓는다는 생각에 많이 긴장됐지만, 성공해서 매우 기쁘다”고 막판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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