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채권관련 종사자 대부분이 오는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1.25%)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11일 발표한 ‘2017년 4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72개 기관 100명의 응답자 가운데 99%가 동결을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엔 100%였다.
기준금리 채권시장지표(BMSI)는 전월인 100.0에서 소폭 하락한 99.0으로 조사됐다.
금융투자협회는 “미국 보호무역주의 확대 및 취약 산업 구조조정 이슈 등에 따른 내수위축 장기화 등이 금리인하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국내 가계부채 규모와 증가속도 및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이 금리인하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4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분석했다.
종합BMSI는 지난달보다 5.2포인트 상승한 92.6포인트로 4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금리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22.0%(전월 34.0%)가 금리상승에 응답하여 전월대비 12.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금리하락에 응답한 이들은 10.0%, 보합은 68.0%로 나타났다.
금리관련 채권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금리전망BMSI는 88.0으로 전월대비 18.0포인트 상승해 전월대비 대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투자협회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재정정책 시행 불확실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기대효과 완화 및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한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재확인했다는 점 등이 금리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면서도 “고용한파와 소비위축으로 인한 저성장 지속 등의 금리 하락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4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보합응답자 비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물가 BMSI는 97.0으로 지난달 104.0보다 7.0p 하락해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자 비율은 17.0%로 전월대비 7.0%p 상승했으며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및 국내 농축산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환율 BMSI는 전월대비 18.0포인트 상승한 98.0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상당폭 개선됐다.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은 12%로 전월대비 8%p 증가했는데, 이는 ‘트럼프 케어’의 미국 의회 표결 철회로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 및 인프라투자 등 공약실행이 불투명해지면서 원화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금융투자협회는 분석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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